챗GPT CEO 샘 올트먼 "딥시크 새롭지 않다" 견제
  • 황지향 기자
  • 입력: 2025.02.03 11:56 / 수정: 2025.02.03 11:56
"더 좋은 모델 계속 개발 중"
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딥시크의 새 AI 모델에 대해 좋은 모델이긴 하지만 이전부터 이 수준의 모델은 존재했다고 말했다. /장윤석 기자
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딥시크의 새 AI 모델에 대해 "좋은 모델이긴 하지만 이전부터 이 수준의 모델은 존재했다"고 말했다. /장윤석 기자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최신 AI 모델을 두고 "새로운 모델이 아니다"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샘 올트먼 CEO는 딥시크의 새 AI 모델에 대해 "좋은 모델이긴 하지만 이전부터 이 수준의 모델은 존재했다"며 "오픈AI는 앞으로도 더 좋은 모델을 계속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딥시크는 최근 발표한 AI 모델이 오픈AI의 최신 모델과 비슷한 성능을 보이지만, 개발비가 훨씬 적다고 주장했다. 딥시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공개한 AI 모델 'V3'의 개발비는 557만6000달러(약 81억원)로 오픈AI의 GPT-4 개발비 1억달러(약 1450억원)의 5.5% 수준에 불과하다.

딥시크는 구형 엔비디아 칩을 활용해 AI 모델을 개발한 것으로 주목을 받았다. 오픈AI를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는 최신 고성능 AI 칩인 엔비디아 H100을 사용해 왔으나 딥시크는 2022년에 출시된 H800 칩을 사용하여 AI 모델을 개발했다. 이 칩은 미국 정부의 수출 제한으로 중국 수출용 저사양 제품으로 나왔다.

딥시크가 저비용·고성능 AI 모델을 내놓으며 오픈소스로 개방하자 오픈AI의 위기론이 제기됐다. 이에 올트먼 CEO는 지난달 27일 엑스를 통해 딥시크 R1 모델을 "인상적인 모델"이라면서도 "우리는 훨씬 더 나은 모델을 제공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범용인공지능(AGI)과 그 이상의 기술을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진 올트먼 CEO는 손정의(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그룹 회장과 함께 일본 총리 이시바 시게루를 만나 '일본판 스타게이트' 구축 계획을 전할 예정이다. 스타게이트는 오픈AI, 소프트뱅크, 오라클이 함께 미국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합작 벤처로 향후 5000억 달러(약 730조원)를 미국에 투자할 계획이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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