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전쟁"…WSJ, 트럼프 관세 정책 비판
  • 황지향 기자
  • 입력: 2025.02.03 08:35 / 수정: 2025.02.03 08:35
"경제적 공격 정당성 부족"
WSJ은 2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정당한 이유 없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며 이웃 국가들을 겨냥한 경제적 공격은 설득력이 전혀 없다고 평가했다. /워싱턴=AP.뉴시스
WSJ은 2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정당한 이유 없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며 "이웃 국가들을 겨냥한 경제적 공격은 설득력이 전혀 없다"고 평가했다. /워싱턴=AP.뉴시스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미국의 대표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조치를 두고 "역사상 가장 어리석은 무역전쟁"이라며 비판했다.

WSJ은 2일(현지시간)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정당한 이유 없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며 "이웃 국가들을 겨냥한 경제적 공격은 설득력이 전혀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상을 위한 수단으로서가 아니라 관세 자체를 선호하는 듯하다"며 "그가 추구하는 경제 정책은 미국이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는 폐쇄적인 구조로 나아가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도, 우리가 살기를 원하는 세계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비판하며 "그에게 관세는 협상의 도구가 아니라 목표 자체"라며 "무역 합의를 이끌어내기보다는 관세 부과 자체에 집중하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 역시 이번 조치가 북미 지역의 통합된 석유 시장을 뒤흔들어,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가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하고,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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