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설 연휴 휴장으로 일주일 만에 열린 31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450원을 넘어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1431.3원)보다 23.2원 오른 1454.5원에 거래됐다. 이날 14.7원 오른 1446.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부터 1450원을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휴 기간 대내외 변수들이 한꺼번에 반영되며 환율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1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각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아울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3차례 연속 금리를 낮추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정책금리를 동결한 데 반해,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 인하를 단행해 달러 값이 뛴 영향도 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 AI(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발 기술주 충격에 따른 증시 외인 이탈 등도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