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일본 자동차업체 혼다가 이르면 2026년 북미 시장에서 3만달러(약 4344만원) 이하 가격대의 전기차(EV)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보도했다.
혼다가 개발 중인 해당 모델은 '제로(O)' 시리즈로,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한 EV 라인업 중 하나다. 가격대가 3만달러 이하로 책정될 경우, 일반 휘발유 차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현재 미국 내 전기차 평균 가격(약 5만5000달러)보다 훨씬 저렴한 수준이다.
혼다는 2030년까지 제로 시리즈 7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며 이 중 소형 EV 모델의 가격을 3만달러 이하로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배터리 생산부터 전기차 조립까지 현지에서 일관된 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제로 시리즈의 생산은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 등에서 2025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저가형 EV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업체들도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는 3만달러 이하의 볼트 EV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며 테슬라도 3만 달러 이하의 EV를 개발 중이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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