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삼성SDI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6조5922억원, 영업이익 3633억원, 순이익 5755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2.6%, 영업이익은 76.5%, 순이익은 72.1% 감소했다.
중단영업손익으로 분리한 편광필름 사업을 포함하면 매출은 17조8857억원, 영업이익은 4464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7545억원, 영업손실은 2567억 원으로 집계됐다.
배터리 부문 매출은 3조56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7%, 전분기 대비 2.9% 감소했으며, 영업손실은 2683억원이다. ESS용 배터리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나, 전기차용 배터리와 전동공구용 배터리는 재고 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전자재료 부문 매출은 1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0%, 전분기 대비 27.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16억원이었다.
삼성SDI는 지난해 미국 스텔란티스와 합작법인을 조기 가동하고 GM과 최종 계약을 체결하며 미주 전기차 배터리 사업 기반을 확대했다. 또 프리미엄 각형 배터리와 차세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를 기반으로 주요 OEM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에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약 21%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사업 체질 개선을 통해 실적 회복과 지속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ESS용 배터리는 북미 중심으로 약 14%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소형 배터리 시장은 인도의 전기이륜차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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