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내달 전국에서 1만4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전국에서 1만4174가구(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8886가구는 일반분양 물량이다. 해당 물량 기준 지난해 동기(1만3168가구) 대비 67.48% 수준이다.
수도권 일반분양 물량은 5120가구이며, 비수도권은 3766가구다. 지난해 동기보다 수도권 물량(2692가구)은 늘었다. 반면 비수도권(1만476가구)은 60%이상 대폭 줄었다.
이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건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공급 여건이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비수도권은 부동산 시장 침체 여파로 공급 감소 폭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에서는 삼성물산이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482가구)의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올해 첫 규제지역(강남·서초·송파·용산)내 공급되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아파트로 시세 차익 기대감이 커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입주자 모집공고 기준 전용 84㎡D의 분양가는 최고 24억5070만원에 책정됐다. 인근 '방배 그랑 자이'(2021년 입주)의 동일 면적이 지난달 29억7500만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주변 시세보다 5억원 이상 낮게 책정됐다. 이 외에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7단지'(1453가구), 경기 의정부시 '힐스테이트 회룡역파크뷰'(674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내달 분양시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비수도권에서도 경쟁력 있는 단지들이 양호한 성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