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현 경영진에 경영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티웨이항공은 대응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전날 대명소노그룹으로부터 현 경영진 경영 개선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받았다. 티웨이항공 최대주주는 티웨이홀딩스와 예림당 등 나성훈 부회장 측이다.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지분 26.77%를 인수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대명소노그룹은 최근 내부적으로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업계에서는 대명소노그룹 측이 2대 주주로 있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몸 풀기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다만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TF는 경영권 확보 목적이 아닌 항공업과 전략적 업무 시너지를 내기 위한 과정의 일환"이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이번에 대명소노그룹이 보낸 내용증명에는 나 부회장 등 티웨이항공 현 경영진 퇴진 요구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내용증명을 받아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대명소노그룹이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티웨이항공 이사회 구성원 교체를 시도할 것으로 본다. 티웨이항공 사내이사는 정홍근 대표이사와 나 부회장, 김형이 경영본부장 전무, 정창희 재무본부장 전무 등 4명이다.
사외이사는 최승환 전 삼정KPMG 부대표와 김성훈 법무법인 태일 변호사, 최성용 더스노우볼 대표이사 등 3명이다. 정 대표와 김 본부장, 김 변호사, 최 대표 등 4명은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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