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우리나라와 말레이시아가 상품·서비스·원산지 등 11개 분야를 대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개시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말레이시아와 제6차 공식 FTA 협상을 나흘간 화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해 3월 한·말련 FTA 협상재개 선언 이후 8월(4차)과 10월(5차) 연이어 공식협상을 벌였다. 11월에는 양국 정상회담 및 통상장관회담에서 디지털·신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FTA의 조속한 타결도 추진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는 이번 6차 협상에서 상품·서비스·원산지·디지털·경제협력 등 총 11개 분야를 대상으로 논의를 가속하고 상호 견해 차이를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협상에는 권혜진 산업부 자유무역협정교섭관과 수마디 발라크리쉬난 투자통상산업부(MITI) 협상전략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왔으며, 양국 약 80명의 협상단이 참여한다.
권 자유무역협정교섭관은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국가 중 한국의 제3위 교역, 제4위 투자 파트너이자 우리 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주요 거점 국가"라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높은 수준의 FTA가 조속히 타결될 수 있도록 적극 협상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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