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준익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이 취임 직후엔 열기가 빠지고 있다.
21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6시40분 기준 10만31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1.34% 하락한 수치다.
전날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10만90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급등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가상화폐 업계 활성화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취임식 전 마지막 연설에서 "지난해 대선 이후 주식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달성한 것은 '트럼프 효과'라며 "이미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취임식 직후 뚝 떨어졌다. 10만달러대 초반에서 횡보하고 있다. 취임사에서 가상 자산에 대핸 언급이 없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부터 "비트코인을 전략자산으로 비축하겠다"고 줄곧 강조해왔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트럼프 취임을 기점으로 몇 달간 조정을 겪을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신고가 랠리를 펼칠 것이라고 보고 있다.
plusik@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