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고환율과 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1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ℓ(리터) 당 18.0원 오른 1706.1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도 같은 기간 21.8원 오른 1556.9원으로 나타났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714.2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676.8원으로 저렴했다. 경유 역시 SK에너지가 1565.2원으로 최고가였고, 알뜰주유소는 1527.6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동반 상승은 지난해 10월 셋째 주부터 14주 연속 지속됐다. 이 기간 국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 급등과 제품 가격 상승까지 겹치면서 기름값이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아울러 치솟는 국제유가도 고공 행진하는 기름값에 부채질하고 있다. 두바이유는 이번 주 배럴 당 82.9달러로 지난주보다 5.9달러 올랐으며, 국제 휘발유 가격 또한 같은 기간 3.3달러 오른 86.6달러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설 연휴를 포함해 1월 말까지는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