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도시가스업계가 안전한 도시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새해 의지를 다졌다.
한국도시가스협회는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2025년 도시가스업계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올 한해도 안전하게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국민 에너지 공급자로서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아울러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에너지 산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을 다짐했다.
송재호 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은 "올해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적 불확실성 심화 등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도 에너지전환시대 우리 업계가 다양한 탄소중립 방안 연구와 에너지 전환 대응 등 새 역할을 수행하면서 안전한 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도움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올해로 출범 5년차를 맞은 도시가스 미래혁신위원회가 혁신과 미래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더욱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올해도 위원회를 중심으로 E-메탄, 바이오가스 등 다양한 탄소중립 방안을 연구하고 에너지 전환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지난해 협회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도 도시가스 미래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제2의 창업을 위한 혁신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2021년 출범한 도시가스 미래혁신위원회는 산·학·연 전문가들의 협의체다. △전력 신사업 진출 △도시가스 탄소중립 대응 △수소경제 전략 연구 △장기사용배관 건전성 관리 방안 등의 과제를 수행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한다.
도시가스는 우리나라의 핵심 난방·취사 에너지원이다. 1980년 도입 이래 국내 2300만 가구의 85%에 이르는 2040만 가구가 가스레인지와 가스보일러 등 도시가스를 쓰고 있다. 정부가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를 통해 연간 약 2000만톤(t)의 천연가스를 액화(LNG) 형태로 들여오고 있다. 서울도시가스와 예스코, 삼천리 등 30여 도시가스사가 이를 각 가정에 공급한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정부는 국내외 불확실한 정치·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올겨울에도 도시가스의 공급과 안전관리, 현장에서의 차질없는 취약계층 난방비 지원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인사회에는 송재호 회장과 최남호 산업부 2차관, 도시가스사 대표,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을 비롯한 관계기관 임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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