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각)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전력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분쟁을 종결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번 합의를 통해 양국 정부와 민간이 최고 수준의 비확산 기준을 준수하면서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호혜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향후 세계 원전시장을 무대로 양국 기업 간 활발한 협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해 11월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에 가서명 하고, 두 달 뒤인 지난 8일 MOU에 정식서명했다.
한전과 한수원은 이날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지재권 분쟁을 종결하고,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양측이 이번 합의를 통해 지난 약 50년간의 전통적 협력 관계를 복원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한전도 양측간 법적 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결하고 해외 원전 수주 활동에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전은 이번 협력 관계 복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수원도 웨스팅하우스와 전략적 관계를 형성하는 등 글로벌 협력 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이번 합의는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더욱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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