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올리브영은 경북 경산시 진량읍에 '올리브영 경산물류센터'를 구축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경산센터의 연면적은 3만8000㎡(약 1만2천평)로 축구장 6개 규모다. 비수도권 매장 물류를 책임지는 경산센터의 가동으로 올리브영은 전국 1300여개 매장으로 향하는 물동량을 이원화할 수 있게 됐다.
경산센터가 하루 동안 소화할 수 있는 출고량은 약 100만개다. 이를 통해 올리브영은 기존 대비 물류 능력(캐파)을 50% 이상 높이며 일 최대 300만 개의 상품을 전국 매장으로 내보낼 수 있게 됐다.
올리브영은 경산센터에 최첨단 설비와 시스템을 도입해 전 물류 과정의 90%를 자동화했다. 지게차 대신 고밀도 랙 사이를 오가며 상품을 적치하며 제품을 선택하는 에어롭(Airrob) 시스템, 입출고 상품을 싣고 작업자에게 전달하는 '자율 이동 로봇', 파렛트에 적재된 박스 단위 고중량 상품을 운반하는 '디팔렛타이저' 등이 수작업을 줄인다.
또 'PAS'와 'DAS' 등이 낱개 단위 상품을 자동으로 분류하며 출고 전에는 다관절 팔을 탑재한 '낱개 피킹 로봇'이 소포장 상품을 포착해 컨베이어 벨트에 투입한다. 경산센터는 물류 자동화를 통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했다.
아울러 올리브영은 '물류 인프라'에 대한 판단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올리브영 글로벌몰'과 자체 브랜드 물류 전반을 맡는 안성센터를 구축했다. 또 수도권을 중심으로 구축한 도심형 물류센터를 전국 주요 광역시 및 지방 중소도시까지 확장하며 '퀵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이번 경산센터 가동으로 올리브영 물류 체계의 심장 역할을 하는 경산·안성·양지센터와 모세혈관 역할인 MFC 그리고 매장을 잇는 국내외 물류 인프라 청사진이 완성됐다"며 "중소기업 위주의 K-뷰티 산업 성장에 있어 물류 경쟁력이 필수로 자리매김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고객 만족도 제고 및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