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KTX·SRT 이용객 1.1억명…전년비 5.4% 증가
  • 공미나 기자
  • 입력: 2025.01.16 15:24 / 수정: 2025.01.16 15:24
일반철도 합쳐 1억7149만명…코로나 이전 회복
지난해 고속철도 연간 이용객이 1억1658명으로 집계됐다. /이새롬 기자
지난해 고속철도 연간 이용객이 1억1658명으로 집계됐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지난해 고속철도 연간 이용객이 전년 대비 약 600만명(5.4%) 증가해 1억1658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간선철도 이용이 일반열차에서 고속열차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간선철도(고속 및 일반)가 1억7149만명의 승객을 수송하며 전년 대비 4.9% 증가했고 16일 밝혔다. 2019년 1억6350만명을 뛰어넘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실적을 완전히 회복한 것이다.

특히 고속철도 연간 이용객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억 1658만명으로 집계됐다. KTX는 9000명, SRT는 2600명을 수송해 전체 1억1600만명을 실어날랐다. 고속철도 이용률(이용 인원/좌석 수)은 112%로 KTX가 106.8%, SRT가 134%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고속철도가 지속적으로 개통되고 있는 데다 지난해 기술 개발로 시속 320km급 KTX-청룡이 새롭게 도입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고속철도는 최근 서해선(홍성~서화성), 중부내륙선(충주~문경), 중앙선(안동~영천), 동해선(포항~삼척) 등 4개 준고속 노선이 개통되며 경부·호남선 중심의 노선축이 다양해졌다. 동력분산식(EMU)인 신형 고속열차 KTX-청룡은 서울-부산을 2시간10분 거리로 단축하기도 했다.

지난해 일반철도 수송인원은 5500만명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6800만명)보다 적지만 2020년 4100만명→2021년 4300만명→2022년 5100만명→2023년 5300만명→2024년 5500만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일반열차 중 새마을호는 1800만명, 무궁화호는 3700만명을 수송했다. 관광열차 승객 수는 70만명 수준이다.

최다 이용 노선은 경부선으로 총 8560만명이 이용했다. 고속철도는 6040만명, 일반열차는 2520만명이 탔으며 이용률은 138.6%, 승차율은 68.5%로 나타났다.

최다 이용역은 서울역(4230만명)이다. 뒤이어 동대구역(2440만명), 부산역(2320만명), 대전역(2210만명), 수서역 1600만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다자녀 가구, 임산부 대상 철도 혜택이 확대됨에 따라 관련 이용객은 60~70% 대폭 증가했다. 다자녀가구 이용객은 지난해 29만4000명으로 전년(16만5000명) 대비 78.2% 늘었으며 임산부 이용객은 31만9000명으로 전년(19만6000명) 대비 62.7% 증가했다.

2004년 최초 개통 당시 2개 노선, 20개 역을 오갔던 KTX는 올해 9개 노선 77개 역으로 운행이 확대됐다. 서해선과 동해선 구간에도 KTX-이음을 투입하며 중앙선에서도 KTX-이음 운행을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올 하반기에는 임산부 전용 KTX 좌석을 새롭게 도입한다.

백원국 국토부 차관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철도를 통한 다양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어느 무엇보다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이동하고 일할 수 있는 무결점의 철도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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