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밸류업 공시 이행…5년 후 배당성향 40% 확대
  • 이한림 기자
  • 입력: 2025.01.16 11:14 / 수정: 2025.01.16 11:14
16일 3개년 밸류업 계획 공개…"ROE 10% 이상 달성할 것"
사업별 중장기 목표도 밝혀
16일 현대차증권은 배당성향과 ROE, PBR 확대 등 내용을 담은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더팩트 DB
16일 현대차증권은 배당성향과 ROE, PBR 확대 등 내용을 담은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현대차증권이 밸류업 공시를 이행했다. 3년간 배당성향 30%를 유지하고, 오는 2028년까지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 이상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16일 현대차증권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업 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먼저 3년 후 배당성향 목표인 40%는 지난 5년간 평균 연결기준 배당성향보다 13% 높은 수준이다. 올해부터 3년간 유지할 배당성향 하한도 30%로 설정했다.

전환상황우선주 상환과 소각 계획도 공개했다. 현대차증권은 기존 발행한 전환상환우선주 잔량 약 704만주를 올해 5월 전량 상환한 후 소각한다. 총 775억 원 규모이며, 소각 이후 오버행(잠재적 매도물량) 이슈가 해소됨에 따라 향후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자구 노력을 통해 매년 ROE를 높이면서 2028년까지 ROE 1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또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0.22배 불과한 주가순자산비율(PBR)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대차증권은 중장기 사업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업종 평균 PBR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3개년 밸류업 로드맵을 제시했다. 올해는 주주배정 증자 등을 통해 ROE 4.0%을 달성하고, 최근 추진하고 있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기자본을 늘리면 본격적인 밸류업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해석이다. 2027년까지는 차세대 원장 시스템,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RA) 도입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ROE를 8.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업 부문별 중장기 목표도 밝혔다. 리테일 부문은 VVIP 채널 경쟁력을 갖춘 디지털 특화 증권사로 도약하면서 퇴직연금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일반기업 적립금 비중을 확대할 예정이다.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은 수익원 다변화와 금융상품 수탁고 증대, 소액채권 매수·매도 전담 업무 안정화, 은행채 리그테이블 최상위권 유지 등을 통해 안정적 수익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기업금융(IB)부문의 경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불확실한 시장에 대응하고, 토탈 금융 솔루션으로 우량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이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기반으로 기업 밸류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향후 자구 노력을 통한 ROE 및 배당 개선을 통해 주주환원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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