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재배면적 감축 못하면 농업소득 줄어든다"
  • 박은평 기자
  • 입력: 2025.01.16 10:22 / 수정: 2025.01.16 10:22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5' 발표
김용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장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업전망 2025 주요 지표 동향 및 전망을 설명하고 있다./농촌경제연구원
김용렬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장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업전망 2025' 주요 지표 동향 및 전망을 설명하고 있다./농촌경제연구원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정부가 올해 시행하는 벼 재배면적 감축 사업이 성공하지 못하면 농업소득이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16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농업전망 2025'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농업 관련 주요 지표 동향과 전망을 발표했다.

정부는 쌀 과잉 생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별로 감축 목표를 정하는 '재배면적 조정제'를 추진하고 있다. 벼 재배면적을 8만㏊ 감축하는 게 목표다.

농경연은 벼 재배면적 감축 목표치를 달성하면 올해 농업생산액은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한 동일한 60조1000억원이라고 전망했다. 식량작물 생산액이 10조9000억원으로 작년보다 6.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올해 벼 재배면적 감축을 못할 경우 식량작물 생산액은 전년비 0.8% 감소하고, 재배업 생산액은 2.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농업 총생산액은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업직불금 확대, 농외소득 증가, 경영비 감소 등으로 농가 한 곳당 소득이 543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가소득은 작년에 4.2% 증가한 데 이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 역시 재배면적을 줄이지 못하면 농가소득 증가세는 1.5%로 둔화하고, 농업소득은 1.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농가인구 감소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고령 농업인 은퇴 등으로 올해 농가인구는 전년대비 2.1% 줄어든 200만2000명을 기록할 전망이다. 농림어업취업자 수도 0.3% 감소한 149만4000명으로 내다봤다.

pep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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