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바꾼 BS한양, 에너지 사업 강화한다
  • 공미나 기자
  • 입력: 2025.01.31 10:00 / 수정: 2025.01.31 10:00
모기업과 함께 연초 사명 변경…한양→BS한양
솔라시도·동북아 LNG 터미널 등 에너지 사업 집중
BS한양은 최근 한양에서 사명을 바꿨다. 사명의 BS는 지속가능성을 넘어 친환경 미래도시 및 청정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BS그룹
BS한양은 최근 한양에서 사명을 바꿨다. 사명의 BS는 지속가능성을 넘어 친환경 미래도시 및 청정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BS그룹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주택 브랜드 '수자인'으로 알려진 건설사 한양이 BS한양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친환경 미래도시 및 청정에너지 사업으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다.

BS한양은 최근 모회사 보성그룹이 BS그룹으로 이름을 바꾸며 함께 사명에 BS를 달게 됐다. BS그룹은 '지속가능성을 넘어(Beyond Sustainability)'라는 뜻의 BS를 계열사들의 사명에 붙이며 이미지에 통일성을 부여하고 정체성을 강화했다.

BS그룹은 사명 변경을 알리며 "건설부동산 개발사업의 안정적 성과를 기반으로 △LNG, 수소 등 에코 에너지사업 △육·수상 태양광 및 풍력 등 리뉴어블 에너지사업과 △1GW급 AI 데이터센터파크 등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웰니스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친환경 미래도시 솔라시도 개발사업에서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선보인 CI도 이러한 의지가 담겼다. 블루, 오렌지, 그린의 3색 심벌은 부동산 개발, 청정 에너지, 건설·레저 등 그룹의 주력 사업과 도전, 열정, 창조의 경영철학을 상징한다.

BS 한양은 지난해 초 에너지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이왕재 대표를 영입했다. 이 대표는 SK에코플랜트에서 신재생에너지 프로그램 담당 임원, 연료전지 사업그룹장, 수소사업 추진단장을 역임하는 등 에너지 분야 전문가다.

매출 비중도 변화하고 있다. 2023년 4분기 기준 BS한양은 매출에서 건축주택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72.69%였으나 지난해 3분기 기준 55.39%로 줄었다. 같은 기간 에너지와 토목 사업이 포함된 인프라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19.29%에서 25.94%로 늘어났다.

BS한양의 대표적인 에너지 사업은 '동북아 LNG허브 터미널'이다. 이는 전라남도 여수시 묘도 27만여㎡ 간척지에 20만㎘급 LNG 저장탱크 3기와 기화송출설비, 최대 10만톤 규모의 부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BS그룹은 사업개발부터 부지조성, 수요처 확보 등 사업 전반을 주도한다. 지난해 GS에너지와 주주간 협약을 맺고 전남도 등과 함께 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유치했다. LNG 저장탱크 1,2호기는 지난해 착공해 2028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한다.

BS한양은 태양열, 풍력, 연료전지, 수소, 바이오매스, 천연가스 같은 에너지원을 바탕으로 건설사업, 발전사업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연료 수입, 유통 그리고 판매까지 가능한 에너지 허브터미널을 구축해 세계적인 '에너지 인프라 디벨로퍼'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BS그룹은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을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의 전초기지로 삼아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를 수소, CCUS, 암모니아, 집단에너지, 태양광 및 풍력 발전, ESS 등 사업추진이 가능한 탄소중립 에너지 클러스터, 그린에너지 발전단지로 조성할 예정이다. '솔라시도'도 BS한양이 중점 추진 중인 사업이다.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을 구축하는 이 사업은 BS한양과 BS그룹의 부동산 개발사업을 맡고 있는 BS산업, 전라남도, 전남개발공사 등이 함께 하는 대규모 민관 협력 도시개발사업이다. 전라남도 해남군 일대 약 2090만㎡(632만평 규모) 부지에 조성된다.

BS한양은 솔라시도에 1GW급 AI 데이터센터파크와 2GW 규모에 달하는 RE100산업단지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근 지역에 3GW급 태양광, 7GW급 풍력 발전단지를 구축해 연간 최대 약 22TWh 규모의 전력을 '재생에너지 허브 터미널'로 직접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장기 프로젝트인 에너지 사업은 주택사업처럼 단기간에 큰 매출을 내긴 힘들다. 뚜렷한 성과를 내기까지 시간이 필요하지만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BS한양은 지난해 수주잔고 7조원을 달성하며 향후 5년간 안정적 일감을 확보한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에너지 사업의 점진적 성장을 통해 청정에너지 디벨로퍼로 탈바꿈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BS한양 관계자는 "주택 사업으로 수주잔고를 확보해서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만들고, 에너지나 도시개발사업 같은 미래 성장 동력을 추구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먹거리를 확보하려 한다"고 말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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