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진행
올리브영·무신사·농심·정관장 등 참여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은 국내 대표 항공, 숙박, 뷰티, 엔터테인먼트, 식품 기업이 참여하는 쇼핑문화관광축제다. /문화영 기자 |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한 '코리아 그랜드세일'이 지난 15일 개막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국내 유통기업들은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K-콘텐츠로 외국인 관광객을 공략해 침체된 내수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은 외국인의 방한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국내 대표 항공, 숙박, 뷰티, 엔터테인먼트, 식품 기업들이 참여하는 쇼핑문화관광축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가 손을 잡았으며 올해는 이달 15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진행된다.
올해 행사에는 역대 최다인 1680여개 항공, 숙박, 쇼핑, 식음 기업들이 참여한다. 주최 측은 외국인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명동, 홍대, 성수, 강남 등에서 '코리아그랜드세일 웰컴센터'를 운영하며 참여 기업들의 혜택을 담은 쿠폰북을 제공 중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정관장, 올리브영, 무신사, 농심 등이 다양한 할인 혜택과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개막식이 열린 지난 15일 '코리아그랜드세일' 관계자는 "오픈도 전에 면세점, 백화점, 올리브영 등 할인 쿠폰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물어보는 외국인들이 있었다"며 "지난해 약 2만명이 몰렸는데 올해는 그 이상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올리브영은 명동 지역 5개 매장에서 15만원 이상 구매 시 20% 할인되는 쿠폰을 제공해 외국인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K-뷰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다양한 뷰티 콘텐츠를 제안하면서 글로벌 관광상권에서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오는 쇼핑 성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 코리아그랜드세일' 첫날인 15일 명동에 위치한 올리브영 매장에서 외국인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문화영 기자 |
또한 올해 처음으로 참여한 무신사는 전국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 할인권을 통해 글로벌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무신사 관계자는 "주요 관광 상권 및 도시 내에 매장을 활성화해 내수 경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K-패션을 중심으로 한 관광 연계 소비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농심은 외국인 관광객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팩토리 투어'를 운영한다. '팩토리 투어'는 안양 농심 공장에서 농심 제품들의 제조과정과 제품의 역사를 구경하고 체험관에서 나만의 라면 만들기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울러 농심은 신라면 등 대표 용기면 제품 시식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30명 내외로 총 2회 진행되며 사전 신청이 이뤄졌다. 농심 관계자는 "한국의 대표 K-라면 기업으로서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코리아그랜드세일'에 참여하게 됐다"며 "농심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통해 K-라면의 인기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관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K-건기식'의 우수성을 알린다. 홍삼이 다소 생소한 외국인들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애플민트맛 '에브리타임 필름 프레쉬'를 비롯해 한국 대표 과일 맛으로 즐길 수 있는 '에브리타임 배·한라봉 flavor' 등을 선보인다. 정관장 관계자는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통해 정관장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코리아그랜드세일'을 통해 K-푸드·뷰티·패션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리고 관광 소비를 활성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방문의해위원회 관계자는 "이번에는 개별관광객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방한 관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교통, 식음료, 지도서비스 등 플랫폼 기업과 협업을 강화했다"며 "농심에서 진행하는 '팩토리 투어'는 사전 홍보과정에서 높은 호응을 확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