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체 결함으로 회항 후 결항
승객 숙박 및 대체 항공편 지원
지난 1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들어오려던 이스타항공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결항했다. 사진과 기사는 무관함. /뉴시스 |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일본 오키나와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들어오려던 이스타항공 항공기가 기체 결함으로 결항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출발 예정이던 이스타항공 ZE632편(B737-8 기종)은 에어컨 시스템 문제로 두 차례 램프 리턴(탑승구로 되돌아가는 것)을 했다. 승객 133명은 약 4시간 동안 기내에 머물다 터미널로 돌아가 대기 했다.
이스타항공은 오후 9시경 기체 정비를 마치고 다시 이륙했으나 이번에는 항공기 내부 압력을 조절하는 여압 계통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결국 항공기는 오키나와 공항으로 회항한 뒤 결항이 확정됐다.
이스타항공은 결항으로 불편을 겪은 승객들에게 공항 인근 호텔 숙박을 제공하고, 다른 항공사의 대체 항공편 또는 환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항공기는 현지에서 부품을 교체한 뒤 이날 오후 인천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해당 항공기는 보잉의 중형 여객기인 맥스(MAX) 계열로 지난해 알래스카항공 여객기의 동체 일부 손상 사고 등으로 안전 문제가 지적된 바 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내부 규정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yang@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