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24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한 달 전보다 0.07% 내렸다. /뉴시스 |
[더팩트|이중삼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가 하락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24년 1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지수는 한 달 전보다 0.07% 내렸다. 지난해 6월 0.04% 오르며 상승 전환한 뒤 6개월간 이어진 상승세가 꺾였다.
서울은 0.08%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전월(0.20%) 대비 줄었다. 수도권은 보합(0.00%)을 나타냈고, 지방은 전월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는 서울에서 0.09% 올랐지만, 수도권(0.02%)과 지방(0.21%)은 하락했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 가격도 0.11% 내리며 하락 전환했다. 연립주택도 서울(0.08%)은 올랐지만 수도권(0.01%)과 지방(0.13%)이 하락하며 전국 가격도 0.04% 떨어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내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등을 중심으로 국지적인 상승세는 관측되지만, 계절적 비수기·대출규제 등 영향으로 시장 관망 추이가 확대되고 있다"며 "매매 시장의 경우 서울·수도권은 매수 관망세 심화 속에 국지적 상승세가 혼재되는 모습을 보이고, 지방은 미분양 등 공급물량 적체 지역 위주로 하락하는 등 전국적으로 하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주택의 전세가격은 0.0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월(0.09%)보다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15%→0.02%)과 수도권(0.19%→0.03%) 모두 전월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지방은 하락 전환했다.
전국 월세가격도 0.10%로 전월(0.12%) 대비 상승폭이 줄었다. 수도권(0.21%→0.15%)과 서울(0.18%→0.10%)은 상승폭이 축소, 지방은 상승폭 커졌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월세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 위주의 상승은 이어지고 있지만, 일부지역 입주물량 영향·전세자금 대출이자 부담 등으로 신규 계약 선호도가 감소하는 등 전세와 월세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