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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4000억 줄어…9개월 만에 감소세
입력: 2025.01.15 15:07 / 수정: 2025.01.15 15:07

주담대 늘었으나 신용대출 줄어든 영향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2조원 늘어


15일 한국은행 등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4000억원 줄어든 1조1410억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15일 한국은행 등 금융당국이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한 달 전보다 4000억원 줄어든 1조1410억원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9개월 만에 감소세에 접어들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15일 발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조141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4000억원 줄었다. 이는 지난해 3월(1조7000억원 감소) 이후 9개월 만에 감소한 것이다.

상품별로는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902조5000억원으로 8000억원 늘었으나,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237조4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줄어 전체 가계대출 잔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제2금융권까지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은 같은 기간 2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조원이 늘어난 지난해 11월보다는 증가 폭이 축소됐다.

전체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 역시 한 달 사이 3조4000억원 늘었다. 다만 4조원 늘어난 전월보다 증가폭이 축소됐고,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 1조4000억원 줄면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대출금리 하락과 수도권 중심의 주택 거래 증가 등에 따라 4월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됐지만, 9월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과 금융권의 자율적 관리 등으로 9월 이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밝혔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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