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결정 시 자회사 특성 반영한 주주가치 보호방안 마련 약속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가 카카오 그룹이 '책임 경영'과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3대 의제 권고에 따른 개선안을 모두 이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카카오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가 카카오 그룹이 '책임 경영'과 '윤리적 리더십', '사회적 신뢰 회복' 3대 의제 권고에 따른 개선안을 모두 이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준신위는 카카오 계열사의 준법·신뢰 경영을 지원하는 독립기구다.
준신위는 최근 올해 첫 정기 회의를 개최, 카카오로부터 3대 의제 권고 개선안에 대한 최종 이행 상황을 보고 받았다.
앞서 준신위는 지난해 2월 카카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3대 의제를 수립하고 카카오에 의제별 개선안을 마련하라고 권고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6월 준신위 워크숍에서 개선안을 발표하고 하반기 동안 세부 내용을 고도화, 본격적으로 실행에 나섰다.
우선 책임 경영과 관련해 CA협의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했다. 대규모 투자 등 사회적 영향이 큰 의사결정 시 사전·사후 검토 절차를 강화했다. 경영진을 선임할 시 외부 검증 절차를 구축하고 본인의 귀책 사유로 회사에 손해를 입힐 때 배상 책임을 부과할 수 있도록 근거를 마련했다.
윤리적 리더십 확립 방안으로는 △사회적 책임을 수반하는 혁신 △의사결정 과정과 결과에 대한 책임 △공정과 윤리 준수 △존중과 신뢰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 임원 윤리 강령을 정립하고 이를 임원 계약서에 반영했다.
사회적 신뢰 회복 의제와 관련해서는 카카오 기업지배구조헌장 주주보호 정책을 명문화할 예정이다. 자회사 상장으로 인한 모회사 주주가치 하락 우려를 막는 방안으로, 카카오는 지난해 발표한 권고 개선안에서 면밀한 사전 검증 절차를 거쳐 신규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고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함께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카카오는 기업지배구조헌장에 'IPO시 주주이익 침해 여부 사전 검토 및 주주보호 방안 마련' 조항을 명시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자회사 IPO 추진 시 의무적으로 모회사 주주 보호를 위한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자회사 규모·소액주주 비율 등 자회사 특성에 맞춘 주주가치 보호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준신위는 올해 운영계획도 논의했다. 지난해에는 카카오 변화를 위한 준법시스템 구축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준법시스템 고도화 △사회적 신뢰 강화 △플랫폼 기업 특성을 반영한 준법 경영 틀 마련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회의에는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와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참석했다.
sohy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