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거래융자 잔고 16조원 넘어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6조1852억원까지 늘어났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올해 초 코스피가 반등하면서 빚을 내 투자하는 '빚투'가 늘어나고 있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6조18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0일 15조원대로 내려앉은 뒤 한 달여만에 16조원대를 회복한 결과다.
시장별 잔고는 코스피가 기존 8조9679억원에서 9조3343억원으로 4.08%, 코스닥은 6조2814억원에서 6조8508억원으로 9.06% 각각 증가했다.
이에 증시 대기성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 13일 기준 53조7479억원으로 같은 달 6일(53조7958억원)보다 소폭 감소했다.
반면 머니마켓펀드(MMF) 설정액은 같은 기간 196조4280억원에서 198조9890억원으로 증가했다. MMF는 만기가 짧은 국고채나 기업어음(CP) 등 단기물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언제든 환매가 가능해 예탁금과 같은 대기성 자금 상품이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등 국내 증시가 반등세를 보이면서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 종가 기준 지난해 말 대비 4%, 코스닥은 5%가량 올라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