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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도 안심 못 한다…한남5구역 새 집행부 선출 돌입
입력: 2025.01.15 13:25 / 수정: 2025.01.15 13:25

내달 15일 조합장 등 새 집행부 선거
사업시행인가, 시공사 선정 등 추진
경쟁 입찰 목소리도…"한남4구역보다 조건 좋아야"


한남5구역 조합은 오는 16일까지 조합장 등 조합 임원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이후 다음달 15일 선거를 통해 새 조합장과 집행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황준익 기자
한남5구역 조합은 오는 16일까지 조합장 등 조합 임원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이후 다음달 15일 선거를 통해 새 조합장과 집행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사진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일대. /황준익 기자

[더팩트|황준익 기자]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 재개발 조합이 새 집행부를 구성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내부 갈등으로 재개발사업이 늦어진 만큼 새 조합장을 필두로 시공사 선정, 사업시행인가 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5구역 조합은 오는 16일까지 조합장 등 조합 임원 후보자 등록을 받는다. 이후 다음달 15일 선거를 통해 새 조합장과 집행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기존 집행부는 지난해 10월 임기가 만료됐다. 이후 조합선거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졌다. 새 집행부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 구성에 공정성 시비가 붙으면서 지난해 11월 총회에서 선거관리위원 해임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해임 안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결국 지난달 선관위가 꾸려지면서 정상적으로 새 집행부 선출 절차를 밟게 됐다.

한남5구역은 현재 재개발 사업시행인가도 받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총회에서 사업시행계획안이 부결됐기 때문이다. 사업시행인가는 재개발 계획을 시장이나 구청장이 인가하는 행정절차다. 이에 조합은 후속 인허가 절차를 수행할 수 없어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다.

새 집행부는 한남5구역 사업시행계획 수립과 시공사 선정 등을 추진해 사업 속도를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시공사 선정의 경우 지난해 1, 2차 모두 DL이앤씨의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 현행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2회 이상 경쟁 입찰이 이뤄지지 않으면 건설사와 수의계약을 맺을 수 있다. 다만 차기 조합장 후보 중에서는 수의계약이 아닌 경쟁 입찰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조합 관계자는 "한남5구역에 삼성물산, 현대건설을 끌어 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후보도 있다"며 "우선 선거가 끝나고 새 집행부가 구성돼야 어떤 방향으로 결정될지 알겠지만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DL이앤씨의 제안서가 나쁘면 (수의계약) 안 된다는 분위기가 있어 경쟁 입찰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그동안 한남5구역 재개발을 수주하기 위해 오랜 시간 공을 들여왔다. 삼성물산도 한남5구역을 고려했지만 DL이앤씨에 승산이 없다고 보고 한남4구역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남4구역 시공사 입찰에 업계 1,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들어오면서 경쟁 입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조합 관계자는 "두 회사의 한남4구역 제안이 파격적이라 한남5구역 조합원들은 4구역 보다 나은 제안을 원하고 있다"며 "5구역 입지가 더 좋은 만큼 경쟁 입찰을 원하는 조합원들도 많다"고 말했다.

한남5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18만3707㎡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3층, 아파트 51개동, 2592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5구역은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 부지 안에서도 평지가 많아 입지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 조합은 공사비로 3.3㎡당 916만원을 제안해 총공사비가 1조7580억원에 달해 한남4구역보다 더 크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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