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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희귀금속 '안티모니' 미국 수출
입력: 2025.01.15 11:04 / 수정: 2025.01.15 11:04

중국 수출통제로 글로벌 공급 부족
연간 수백톤 안티몬 수출 본격화


고려아연이 15일 중국의 수출 통제로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안티모니(안티몬)를 미국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15일 중국의 수출 통제로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안티모니(안티몬)를 미국에 수출한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고려아연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고려아연은 핵심광물인 안티모니(안티몬)의 미국 수출을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안티모니는 무기, 반도체, 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는 핵심 희소금속으로,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이 지정한 28개 전략광물 중 하나다. 특히 무기 제조의 원료로 활용되며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전략광물로 분류된다.

고려아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티모니를 생산, 연간 3604톤(2022년 기준)을 생산해 국내와 해외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순도 99.95%의 고순도 안티모니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수요의 70%를 공급하며 나머지 30%를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연간 수백톤의 안티모니를 미국에 수출하고, 이후 수요에 따라 수출량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미국은 중국산 안티모니 의존도가 높아 공급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군용 및 민간 제품 제조에 사용되는 안티모니 관련 부품은 6335개에 달하며 미국 내 안티모니 공급망의 88%가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아이다호주의 안티모니와 금 광산 채굴을 허가했으며 2028년 해당 광산이 가동되면 미국 내 연간 안티모니 수요의 약 35%를 충족시킬 전망이다. 여기에 고려아연의 수출이 더해지면 수급 안정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세계 최대 안티모니 매장량(64만톤·2023년 기준)과 생산량(4만톤·2023년 기준)을 보유한 국가다. 그러나 지난해 9월 중국 정부가 안티모니 수출을 통제하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미국에 대한 수출을 제한한 바 있다. 중국의 수출 통제로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가 경제와 안보를 지원하며, 글로벌 주요 광물의 탈중국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비철금속 제련을 넘어 이차전지소재 등에서도 탈중국 공급망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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