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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 모인 재생에너지업계 "재생에너지, '선택' 아닌 '필수'"
입력: 2025.01.15 10:16 / 수정: 2025.01.15 10:16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재생에너지인 신년인사회' 개최
정부, 상반기 중 '태양광 공급기반 강화방안' 마련 약속


5년 만에 모인 재생에너지업계가 올 한해 재생에너지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을 비롯한 인사들이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S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혜승 기자
5년 만에 모인 재생에너지업계가 올 한해 재생에너지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가운데)을 비롯한 인사들이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S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장혜승 기자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년 만에 모인 재생에너지업계가 올 한해 재생에너지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부는 태양광 공급 기반 강화를 약속했다.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는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SC컨벤션센터에서 '재생에너지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의 균형적 확산과 급변하는 해외 재생에너지 공급망에 대비해 국내 공급망과 안보 강화에 힘써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아울러 세계적 공급 과잉, 기술 경쟁 심화 등 환경에서 정부의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재생에너지 시장 도약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박종환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회장은 "2025년 한해는 재생에너지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인식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시대의 변화를 선도하며 재생에너지 산업의 발전을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근 한국풍력산업협회 회장은 "재생에너지 업계가 더욱 새롭게 거듭나며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산업은 과도기 속에서 성장과 발전을 하고 있으며, 산업 종사자들이 안정적인 제도 아래서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기술 개발에 매진하기 위해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날 '원자력발전 생태계 복원'을 국정과제로 제시했던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정책 수장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처음으로 재생에너지업계 행사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석열 정부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비난하면서 원전산업 부흥을 추진해왔다. 이러한 기조는 탄핵정국을 맞으며 주춤하는 모양새다.

정부는 최근 신규 대형 원자력발전 건설 목표를 3기에서 2기로 축소하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2024~2038년) 조정안을 마련했다. 조정안 핵심은 2038년까지 태양광 발전 설비용량 2.4기가와트(GW)를 추가로 확대하고, 대형 신규원전을 원안의 3기 건설에서 1기를 축소해 2기만 반영한 것이다.

안 장관은 "2024년은 재생에너지의 체계적 확산 기반을 확립한 해"라며 "2025년은 재생에너지 시장이 본격적으로 도약하는 해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 공급 과잉과 안보 위기에 대응해 해상풍력은 입찰 안보지표를 신설하고 터빈, 설치선 등 공급망 전반을 점검·강화하겠다"며 "공공주도형 시장을 개설하고 공공 실증단지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반기 중 태양광 공급기반 강화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신년 인사회는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풍력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산업계, 관가, 대학, 연구소 등의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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