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협회 5년 만에 신년인사회 개최
한국철강협회가 14일 오후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2025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뉴시스 |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한국철강협회가 5년 만에 신년인사회를 개최한 가운데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겸 한국철강협회장이 철강업계가 '원팀'으로 힘을 합쳐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14일 오후 서울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25년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도 철강산업을 둘러싼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회장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한 수입 규제가 확산하고, 내수시장도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장 회장은 "철강 업계가 하나 돼 보호무역주의 파고에 슬기롭게 대응해야 한다"며 "통상 환경에 맞서 정부와 함께 업계가 협력해 적극 대응하면 위기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탄소중립과 관련해 "우리의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해 수소환원 제철 등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련해 "철강협회가 공동으로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방향이나 정확한 대응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반덤핑 관세와 관련해선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현재는 같이 토론하고 우리나라에 가장 이득이 되는 방안이 무엇인지 도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올해 말 정도 돼야 결정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은 이날 미국 현지 제철소 투자설과 관련해 "실행 시점과 지역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등 통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민관 협력을 통해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민관 협력 플랫폼인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테스크포스(TF) 출범을 통해 대미 통상 현안 대응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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