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경쟁력 갖춘 완성형 SUV"
동급 최고 수준 실내 공간, 첨단사양 탑재
2.5 터보 가솔린 모델부터 고객 인도 돌입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소재 메종 디탈리'에서 진행된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론칭 행사에서 현대차 노사 대표가 신차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 이동석 사장, 국내사업본부장 정유석 부사장, 박성열 현대차지부 판매위원회 의장. /현대차 |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플래그십 대형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이하 신형 팰리세이드)가 15일부터 고객을 직접 만난다. 2.5 가솔린 터보, 2.5 터보 하이브리드 2개의 파워트레인 중 가솔린 차량이 먼저 이날부터 인도를 시작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상반기 중 출고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소재 '메종 디탈리'에서 이동석 사장, 정유석 부사장(국내사업본부), 송현 내장디자인실 상무, 전은석 MLV프로젝트2실 실장, 이철민 국내마케팅실 상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팰리세이드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석 사장과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이 함께 무대에 올라 팰리세이드를 함께 소개하며 완벽한 품질을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현대차 노사 대표가 신차 행사에 공동으로 참석한 것은 '역대 처음'으로 앞으로 수년간 현대차를 대표할 모델이 될 신형 팰리세이드에 대한 내부 기대감이 반영된 행보로 보인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현대차 6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독창적이고 대담한 외장 디자인 △5m가 넘는 전장의 장점을 활용해 탑승객을 배려하는 넉넉한 실내 공간성 △3열 공간을 기반으로 한 7인승 및 9인승 모델 구성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최초 적용 △최적의 주행경험을 선사할 첨단 안전·편의사양 탑재 등 플래그십 대형 SUV에 걸맞은 고급감을 갖췄다.
14일 경기도 성남시 메종 디탈리에서 2세대 신형 팰리세이드의 론칭 행사가 진행됐다. /현대차 |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형 팰리세이드는 동급 최고 수준의 1~3열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기존 모델 대비 각각 65mm, 15mm 확장된 전장과 전고는 한층 여유로운 헤드룸과 레그룸을 제공하며, 전방 틸팅형 워크인 기능이 적용된 2열 시트와 슬라이딩이 가능한 3열 시트는 뒷좌석 승객의 승하차 편의성과 함께 다양한 공간 활용성 제공한다.
신형 팰리세이드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안전 하차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등 최첨단 지능형 안전기술도 대거 적용했다.
이 밖에도 △빌트인 캠 2 Plus △후방 모니터 및 디지털센터 미러 카메라 클리닝 기능 △무선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개인화, 시동, 결제) △BOSE 프리미엄 사운드(14스피커, 외장앰프) △인카페이먼트 △현대 디지털키 2 △현대 AI 어시스턴트 등 최고급 편의사양 등을 반영했다.현대차는 팰리세이드를 인도받은 후에도 원하는 디지털 사양을 언제든지 추가 구매할 수 있는 '블루링크 스토어'를 2월 중 오픈할 예정이다.
2.5 터보 가솔린 모델은 최고 출력 281마력, 최대 토크 43.0kgf·m, 복합연비 9.7km/ℓ이며, 모터가 2개가 들어간 차세대 2.5 터보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 출력 334마력을 갖추고 1회 주유 시 1000km가 넘는 주행이 가능할 전망이다. 하이브리드 연비는 산업부 인증 완료 후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 하이브리드 연비에 대한 질문이 나왔지만, 현대차 측은 "인증 완료가 안 되어 공개할 수 없다"며 "추후 트림별로 자세히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7인승 내부. /현대차 |
현재 과반의 사전계약자가 선택하고 있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모델은 △구동 모터의 토크 제어로 가감속 및 과속방지턱 통과 상황 등에서 발생하는 들림현상(피치)을 억제하는 'E-라이드' △곡선 도로를 달릴 때 구동모터의 가감속 제어로 무게 중심을 바꿔 조향 응답성과 선회 안정성을 높인 'E-핸들링' △긴급 조타 시 구동모터를 통해 차량의 전·후륜 하중이동 제어로 회피 성능을 극대화하는 'E-EHA' △차량의 선회 시 편제동 및 구동모터 토크 보상을 통해 조향 성능을 향상시키는 'e-DTVC' 기술 등을 적용해 승차감과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
또한 1.65kWh 300V급 고전압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실내 V2L', '스테이 모드' 등의 기능을 추가로 구성해 전기차에서 누릴 수 있었던 EV 특화 편의 기술을 하이브리드 모델 최초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은석 현대차 MLV프로젝트2실 실장은 "기존 1세대 팰리세이드도 고객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며 "이번 신형 팰리세이드는 가족 중심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화한 완성형 SUV로 대형 SUV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팰리세이드 2.5 터보 가솔린 모델의 트림별 가격은 9인승 △익스클루시브 4383만원 △프레스티지 4936만원 △캘리그래피 5586만원이다. 7인승은 △익스클루시브 4447만원 △프레스티지 5022만원 △캘리그래피 5706만원이다(이하 개별소비세 3.5% 기준).
2.5 터보 하이브리드 모델은 9인승 △익스클루시브 4982만원 △프레스티지 5536만원 △캘리그래피 6186만원이다. 7인승은 △익스클루시브 5068만원 △프레스티지 5642만원 △캘리그래피 6326만원이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 9인승 내부 1열. /허주열 기자 |
신형 팰리세이드는 지난달 시작된 사전계약 첫날에만 3만3000대가 넘는 주문이 몰리며 국내 대형 SUV 시장에서 팰리세이드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올해 국내 판매량 목표는 5만8000대인데 사전계약 수요를 고려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전계약의 60% 이상이 캘리그래피 트림을 선택한 것은 프리미엄 플래그십 SUV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팰리세이드의 고급감을 한층 강화한 것이 고객 선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현대차의 SUV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함과 동시에 최적의 이동 경험을 제공하는 모델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출시에 맞춰 현대백화점 판교점 1층에 위치한 열린광장에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대고객 이벤트에 나선다. 전시공간은 오는 27일까지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팰리세이드 차량 3대와 함께 팰리세이드의 다채로운 색상과 소재를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컬러칩 및 내장재 등을 전시한다. 현장에는 전문 카마스터의 상담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한 전용 상담 라운지도 마련되며, 별도 사전예약 없이도 상시 상담이 가능하다.
sense83@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