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86%↑·S&P 0.16%↑·나스닥 0.38%↓…비농업 고용지표 여파
뉴욕증시가 뜨거웠던 12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여파가 이어져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주가를 지탱했다. /AP. 뉴시스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뉴욕증시가 뜨거웠던 12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 여파가 이어져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주가를 지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3일(현지시간)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86%(358.67포인트) 오른 4만2297.12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16%(9.18포인트) 상승한 5836.22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0.38%(73.53포인트) 하락한 1만9088.10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주가는 상승하며 시장을 웃도는 성과를 거뒀으나 강세장을 주도한 주요 기술주를 계속 매도하면서 하락했다.
종목별로 보면 M7(메그니피센트7) 중 테슬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는 전장보다 2.17%(8.57달러) 오른 403.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1.97%(2.68달러) 내린 133.2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애플은 1.03%(2.45달러) 내린 234.40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0.42%(1.76달러) 밀린 417.19달러, 알파벳은 0.54%(1.03달러) 하락한 191.01달러, 메타는 1.22%(7.53달러) 내린 608.33달러, 아마존은 0.22%(0.48달러) 밀린 218.46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S&P500지수 편입 종목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올랐던 AI 방산주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는 3.39%(2.28달러) 하락한 64.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는 하락했으나 에너지 섹터는 유가가 상승하면서 2% 이상 올랐다.
지난주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가 뜨거웠던 영향이 지속됐다.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25만6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16만명 증가를 크게 넘은 수치다.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하 속도 조절 전망이 확대됐다.
시장은 14일(현지시간) 발표되는 1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5일 소비자물가지수(CPI), 16일 소매판매 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CPI는 연준이 선호하는 3대 지표 중 하나다. 연준의 2025년 통화정책 방향 단서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4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는 점을 주목한다. 오는 15일에는 JP모건 체이스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웰스파고와 블랙록이 실적을 발표한다. 16일에는 모건스탠리와 BoA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제유가는 미국이 러시아 석유산업에 강력한 제재에 착수하면서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재무부와 국무부는 지난 10일 러시아 에너지 회사 가즈프롬 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테, 각 자회사에 제재를 가한다고 밝혔다. 러시아 선박 보험회사 등도 대상에 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원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94%(2.25달러) 상승한 배럴당 78.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보다 1.56%(1.25달러) 오른 81.01달러에 거래를 마무리했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