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비용 부담 줄이고 반품 관련 리스크 낮춰 매출 증대에 기여
반품안심케어의 카테고리별 매출액 증대 효과. /네이버 |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네이버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의 무료 교환·반품 서비스를 지원하는 네이버페이 '반품안심케어'가 중소상공인(SME)의 매출액 증대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고 13일 밝혔다.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강형구 교수팀이 네이버페이의 반품안심케어 효과성을 분석한 결과, 동일한 입점자가 판매하는 상품 중 반품케어가 적용된 상품의 매출이 그렇지 않은 상품보다 평균 13.6% 높게 나타났다.
유사한 상품 판매자의 주문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에서도 반품안심케어 가입자의 일 결제액이 3~8% 높았다.
반품안심케어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가 일정 보험료를 지불하면 교환·반품 발생 시 건당 최대 7000원의 배송비를 보상하는 서비스다. 지난 2022년 5월 출시돼 지난해 12월 누적 판매 건수 1억건을 돌파했다.
연구팀은 보험료 지출 비용 및 반품 증가에 따른 피로도보다 구매 증가로 인한 매출 성장 효과가 크다고 봤다. 반품안심케어가 구매자와의 분쟁에 따른 비용과 반품 관련 재정적 리스크를 줄여 안정적 사업 운영을 지원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반품과 교환이 잦은 상품군에서 반품안심케어 도입에 따른 매출액 증대 효과가 높았다. 동일한 SME가 판매하는 상품 중 반품안심케어가 적용된 상품의 매출액이 증가한 효과를 카테고리별로 비교했을 때, '패션잡화' 카테고리가 58.3%로 가장 높은 효과를 보였으며, '가구·인테리어'(46.7%), '디지털·가전'(26.2%) 순이었다.
사이즈와 색상 등 다양한 이유로 교환·반품에 대한 수요가 큰 제품군에서 SME가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 소비자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구매 결정을 더욱 쉽게 만든 결과로 확인됐다.
강 교수는 "반품안심케어는 이커머스 데이터에 기반해 판매자의 수요를 플랫폼 사와 금융사 간 협업으로 풀어낸 모범사례"라며 "판매자에게 재정적 안전망을 제공한다. 판매자의 전략적 활용을 적극 지원한다면 경제적 불확실성 해소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강화하고, 전자상거래 시장 내 지속가능한 상생 모델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ohyu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