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 양산화 목표로 기술 개발 추진
한국타이어는 10일 대전 한국타이어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에서 솔베이와 산업 폐기물 모래 및 광산 폐기물을 이용한 새로운 순환 실리카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타이어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벨기에 글로벌 화학소재 기업 솔베이 실리카(솔베이)와 순환 실리카(Circular Silica) 분야에서 손을 잡았다.
한국타이어는 10일 대전 한국타이어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에서 솔베이와 산업 폐기물 모래 및 광산 폐기물을 이용한 새로운 순환 실리카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구본희 한국타이어 연구개발혁신본부장과 솔베이 아로마&실리카 글로벌 앤 뉴텐즈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산업 폐기물 모래, 광산 폐기물 재활용을 통해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현재 글로벌 타이어 업체는 지속 가능 원료 함량을 높이고자 버려지는 쌀겨를 활용한 '쌀겨 기반 실리카(Rice Husk Silica)'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비용·수급 지역 다변화 한계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쌀겨는 부피 중량이 커 운송 비용이 높다. 수급 지역도 일부에 몰려 있다.
한국타이어는 쌀겨 기반 실리카가 지닌 한계를 극복하고자 재활용 없이 버려지는 산업 폐기물 모래, 광산 폐기물에서 실리케이트(규산염)를 추출해 지속 가능한 순환 실리카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30년 지속 가능한 순환 실리카 양산화를 목표로 현재 솔베이 실리카와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샘플 평가를 진행 단계에 이른 상황이다. 한국타이어는 원료 수급의 원활성이 증대돼 가격 안정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타이어 산업 지속 가능 성장을 선도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해 4월에는 SK케미칼 등과 협력해 국내 최초 화학적 재활용 페트(PET) 섬유 타이어코드를 적용한 '아이온(iON)' 상업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bel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