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협업, 15만개 상품 우선적용
전용관 신설, 올해 서비스 품목 확대 예정
G마켓이 CJ대한통운과 협업해 운영하는 '스타배송'의 일요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 /G마켓 |
[더팩트|우지수 기자]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G마켓은 일요일 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G마켓은 CJ대한통운과 협업으로 출시한 도착보장 서비스 '스타배송'에 일요일 배송이 추가했다. 최근 몇 년간 힘을 실어온 물류 시너지 전략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G마켓이 지난해 9월 선보인 스타배송은 100% 도착보장을 목표로 구매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배송을 해주는 서비스다. 약속한 날짜보다 배송이 늦을 경우 구매고객에게 일정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지난해 6월 신세계그룹과 CJ그룹이 체결한 '신세계-CJ 사업제휴 합의'의 일환이다.
일요일 배송은 G마켓이 보유한 동탄물류센터에 입고된 14개 카테고리, 약 15만 개 스타배송 상품에 우선 적용된다. G마켓은 올해 스타배송 서비스를 일반 3P 상품에도 확대 적용해 일요일 배송 대상 상품을 늘릴 계획이다. 스타배송은 상품명 하단에 스타배송 로고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스타배송 도착보장 상품만을 모아 놓은 전용관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익일 합포장 서비스'도 G마켓이 배송경쟁력을 높였다. 오후 8시까지 주문 시 다음 날 물건을 받아 볼 수 있다. 택배 배송은 CJ대한통운이 전담한다. 판매자 입장에서 사업 편의을 높였다. 입고부터 재고관리, 주문, 배송은 물론 CS 응대 등 서비스를 G마켓이 담당한다. 출고일 바로 다음날 판매금액의 90%를 정산해 자금 회전이 중요한 중소 셀러 부담을 낮췄다.
유통기업과의 협력 및 신세계 그룹사 시너지도 배송경쟁력을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G마켓은 지난 2015년 오프라인 유통업체와 당일배송서비스를 도입했다. 물류센터부터 출발하지 않고 유통사 영업망을 활용해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G마켓은 신세계그룹과 연계로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서비스도 강점으로 꼽았다. 지난 2022년 8월 SSG닷컴 쓱배송(당일 시간대 지정 배송)을 통해 제공하는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전용관 '스마일프레시'를 신설했다. 이마트몰 신선식품을 포함해 자체 브랜드 '피코크', '노브랜드' 제품과 반려동물용품 전문 브랜드인 '몰리스' 등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스마일프레시는 G마켓이 신세계그룹에 편입 후 진행한 핵심 통합(PMI) 작업이다. 공산품에 강점을 지닌 G마켓이 식품, 생필품 등 장보기 품목에 강점이 있는 SSG닷컴과 연계해 신선식품 등 상품구색을 다양화하고, 자체 배송 역량을 확대한 사례로 꼽힌다.
G마켓 관계자는 "일요일 배송 도입은 다양한 소비자 수요에 최적화한 서비스로 배송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배송 품질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고객 쇼핑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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