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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9일' 황금연휴 온다…여행업계 기대감 솔솔
입력: 2025.01.11 00:00 / 수정: 2025.01.11 00:00

지난해 티메프→비상계엄→제주항공 참사로 위축된 여행심리 회복 기대감
오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에 여행사 신규 예약 급증


정부가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며 최대 9일의 황금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더팩트 DB
정부가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며 최대 9일의 '황금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정부가 설 연휴 전날인 오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며 최대 9일의 '황금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연이은 악재로 몸살을 앓던 여행업계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1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오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며 위축된 여행심리가 반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설 명절 연휴의 시작점이 오는 28일에서 25일로 당겨졌다. 이번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직장인들은 오는 31일 하루 연차를 쓰면 최장 9일의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따로 연차를 내지 않더라도 연휴가 시작되는 주말을 포함하면 최소 6일의 휴가가 가능하다. 이에 주춤했던 여행 수요가 늘어나며 여행사 신규 예약이 급증하는 모습이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전년 대비 설 연휴 예약률이 증가했다. 설 연휴 초반 사흘간 예약자는 지난해(2월 9~11일) 8635명에서 올해(오는 25~27일) 9227명으로 늘었다.

정부의 공식 발표 이휴 설 연휴 여행 예약 관련 문의도 대폭 늘었다. 지난 8일 하루에만 163명이 오는 25일 출발하는 여행 상품을 신규 예약했다. 오는 25일 출발하는 여행 예약자는 3645명으로, 전체 설 연휴 기간(25~31일) 예약자 1만6886명의 21%를 차지한다.

참좋은여행 관계자는 "현재 지난해 예약자를 넘어섰다"며 "아직 예약 가능 시점이 2주 이상 남았기 때문에 지난해 설 연휴 대비 출발자가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며칠 더 지켜봐야겠지만 일본, 동남아 등으로 신규 예약이 소폭 증가할 수 있지 않을까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용산구 서울역이 귀경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더팩트 DB
서울 용산구 서울역이 귀경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더팩트 DB

모두투어와 교원투어의 신규 예약률은 임시공휴일 공식 지정 발표 이후 각각 45%, 53.8% 늘었다.

임시공휴일 지정에 따른 영향이 거의 없다는 일부 여행사들도 있다. 다만 국내여행이나 일본, 동남아시아 등 단거리 여행은 소폭 증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설날 연휴에는 항공사 공급석이 제한적이라 예약 건수가 급증할 수 있는 여지도 매우 제한적"이라며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은 임시공휴일 지정과 무관하게 이미 대부분 예약 마감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은 공급석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예약이 늘어날 여지가 있다"며 "원래 막바지 영업과 마케팅을 해야 하는데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서 좀 더 수월해진 느낌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7월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티메프(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가 터지며 막대한 피해가 발생, 여행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동계 성수기가 시작되던 지난해 12월 3일에는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해 미국, 영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이 한국을 여행위험국가로 분류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29일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시설물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항공 참사 이후 지난달 29일부터 30일 오후 1시까지 제주항공에서 약 6만8000건의 취소가 발생했고 제주항공을 이용하는 여행사 패키지 상품 취소 건수도 급증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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