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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인사권 남용 지적에…강호동 회장 "투명·공정하게 하겠다"
입력: 2025.01.09 15:26 / 수정: 2025.01.09 15:26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 출석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관련 보고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인사권 남용 지적을 받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인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강호동 회장은 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인사권 남용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며 "새로 임명된 주요 임원은 과거 각 부문장이나 본부장으로 퇴임한 사람이 상당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퇴직한 사람으로 인사를 하면 누가 열심히 일을 하겠나"며 "차라리 그만두고 차기 유력 후보를 찾아서 미리 선거 운동을 하고 동료를 쌓은 다음에 주요 보직으로 임명되는 방식을 선택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중앙회장의 무분별한 인사 단행이 농협 임직원의 근로 의욕을 떨어뜨린다"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관심 가지고 한번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강 회장은 "잘 알고 있다. '인사가 만사'라고 했는데 여러 부분을 참고하고 있다"며 "일 잘하는 사람을 일반 기업에서 스카우트해서 쓰는 경우도 많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인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강 회장은 지난해 1월 제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 같은해 3월 취임 이후 농협중앙회와 계열사에 강 회장의 선거 캠프 출신 인사가 배치되며 '보은 인사' 논란이 일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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