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분양 집중…분양가 상승 주도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m²당 2000만원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집계됐다. /더팩트 DB |
[더팩트|이중삼 기자]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1m²당 2000만원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최근 1년간 서울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의 m²당 평균 분양가(전용면적 기준)는 1997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33.6% 오른 가격으로 전국 평균 상승률(12.6%)을 크게 웃돈다.
서울의 분양가는 지난해 급격히 올랐다. 지난 2021년 초 1100만원대였던 서울의 m²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월 처음으로 1500만원을 돌파했다.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말에는 1997만원까지 오르며 2000만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서울 분양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집중되면서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이 지역에서 분양된 단지는 서초구 '메이플자이'와 '래미안 원펜타스', 강남구 '청담 르엘'과 '래미안 레벤투스', 송파구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등 총 9곳이었다.
시도별로 m²당 분양가를 보면 경남(4.6%), 경북(3.4%), 대구(1.5%), 서울(1.1%), 제주(0.6%), 충북(0.5%), 광주(0.4%), 부산(0.3%) 지역이 전달 대비 올랐다. 반면 울산과 전북은 보합, 대전(0.4%), 전남 (0.6%), 충남(0.8%), 강원(1.1%), 경기(1.5%), 인천 (2.6%) 지역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