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병행수입 상품, 검증 진행 중
트레이더스 협력업체가 판매한 스투시 맨투맨의 가품 의혹이 나오자 이마트는 해당 상품을 전량 환불하고 후속 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은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 수원화서점 전경 /우지수 기자 |
[더팩트|우지수 기자] 이마트가 트레이더스 협력업체의 미국 패션 브랜드 스투시 맨투맨 가품 판매 의혹이 불거지자 환불 조치에 나섰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협력업체 A사가 판매한 스투시 맨투맨은 병행수입 상품으로 공식 상품과 차이가 있다.
이마트 측은 "당사는 논란이 발생한 시점에 선제적으로 해당 상품의 판매를 즉시 중단했다"며 "환불을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전액 환불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품 논란으로 문제가 된 해당 상품은 매장 내외의 행사 공간에 협력사가 입점해 판매한 상품"이라며 "협력업체와 협의해 여러 검증 기관을 통해 상품의 진위를 철저히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가품 판매 의혹은 한 유튜버가 트레이더스에서 구매한 스투시 맨투맨 가격이 정품 대비 너무 저렴하다고 보고 명품감정원과 중고품 거래 플랫폼에 감정을 의뢰하면서 점화됐다. 감정 결과 가품 판정을 받았고 감정원은 해당 제품에 대해 로고 마감, 라벨, 구성품 등이 진품과 상이하다는 소견을 냈다.
이마트는 해당 제품의 진위를 확정할 수 없지만 고객 편의를 위해 선제적 환불을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환불 대상은 1000점 안팎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검증 결과에 따라 적절한 후속 조치를 성실히 수행할 예정"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협력업체 행사 상품에 대해서도 품질 관리 및 검수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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