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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사업 확장' 선언한 K-바이오…JP모건서 기술력 뽐낸다
입력: 2025.01.08 11:03 / 수정: 2025.01.08 11:03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 오는 13일 개막
서정진, 제임스 박 등 국내 바이오 기업 수장 참석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출동한다. (왼쪽부터)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더팩트 DB, 롯데바이오로직스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출동한다. (왼쪽부터)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제임스 박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더팩트 DB, 롯데바이오로직스

[더팩트 | 김해인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HC)'에 국내 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출동한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K-바이오의 새해 첫걸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은 오는 13~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JPMHC에 참석한다.

JPMHC는 매년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에서 열리는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의 투자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기업 550여개와 참가자 8000여명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은 이 행사에서 신약 개발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과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이사 등이 행사의 핵심 무대인 더웨스틴세인트프랜시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직접 발표에 나선다.

특히 신약 파이프라인의 상세 개발 타임라인을 최초 공개한다. 오는 2028년까지 ADC 신약 9개, 다중항체 신약 4개 등 총 13개의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일정을 알릴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JPM 발표를 통해 향후 글로벌 신약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준비한 청사진을 상당 공개할 방침"이라며 "체 명가로서 구축한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약개발을 차질 없이 수행해 청사진을 완성하는 동시에 명실상부한 글로벌 빅파마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7일 신규 CDMO(의약품위탁개발생산) 법인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설립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17일 신규 CDMO(의약품위탁개발생산) 법인 '셀트리온바이오솔루션스' 설립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메인 행사장인 그랜드 볼룸에서 글로벌 역량을 뽐낸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그랜드볼룸에서 '4E(Excellence)'를 주제로 취임 이래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한 배경과 올해 사업 계획 및 중장기 비전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그랜드 볼룸은은 초청 기업 중에서도 선별된 27개 기업만 발표할 수 있는 무대"라며 "행사기간 투자자 및 잠재 고객사와 적극적인 미팅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차별화된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알리고 사업 확대를 위한 네트워킹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해 1월 2024 JPMHC에서 발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지난해 1월 2024 JPMHC에서 발표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CDMO 사업의 비전과 시러큐스 ADC 증설 등을 공유한다. 지난달 새로 취임한 제임스 박 대표가 첫번째 공식 행보로 발표에 나선다.

제임스 박 대표는 인천 송도 바이오캠퍼스 건설 현황및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ADC 생산시설 등을 소개하고, CDMO 사업 비전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30년까지 송도에 3개의 메가 플랜트 조성 및 총 36만ℓ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 강당에서 열린 2025년 약계 신년교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한약사회 강당에서 열린 '2025년 약계 신년교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국내 바이오 기업들은 JPMHC 참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세계 최대의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 콘퍼런스인만큼 발표하는 회사뿐만 아니라 참가자들 모두 글로벌 시장에 지향을 두고 네트워킹 확대,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을 듯 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신 제약바이오 업계 트렌드를 읽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세우기 위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신년 목표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노 회장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우리 제약바이오산업계가 나아갈 길은 자명하다. 과감한 연구개발과 혁신의 노력을 멈추지 않는 것"이라며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h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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