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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가뭄 속 '똘똘한 한 채'로 몰린다…올해 알짜 청약은?
입력: 2025.01.08 10:55 / 수정: 2025.01.08 10:55

1월 '래미안 원페를라' 분양, 분상제 적용
방배, 반포, 잠실 등 강남 3구 '로또 청약' 예고
공급 부족 우려 속 수요 쏠림 전망


올해 25개 주요 건설사는 전국 158개 사업장에서 총 14만6130가구(민간아파트 분양 기준·임대 포함)를 분양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올해 25개 주요 건설사는 전국 158개 사업장에서 총 14만6130가구(민간아파트 분양 기준·임대 포함)를 분양할 예정이다. /더팩트 DB

[더팩트|황준익 기자]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으로 부동산 시장이 관망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높은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청약 시장은 올해도 뜨거울 전망이다. 특히 올해 아파트 분양 시장은 공급 물량이 뚝 떨어지면서 서울 주요 단지들엔 '똘똘한 한 채'를 노리는 선별 매수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5개 주요 건설사는 전국 158개 사업장에서 총 14만6130가구(민간아파트 분양 기준·임대 포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분양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10년(17만2670가구)보다 적은 수치다.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1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분양 물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결국 서울 강남권 등 알짜 단지 위주로만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극화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서 '로또급' 청약이 잇따르며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올해 역시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대어급 단지가 예정돼있다. 당장 삼성물산이 이달 서울 서초구 방배6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래미안 원페를라'가 분양에 나선다. 지하 4층~지상 22층 16개 동으로 지어지며 1097가구 중 48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분상제 적용으로 높은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

서초구 방배13구역 재건축 단지인 '방배 포레스트 자이'도 상반기 중 공급이 예상된다. 지하 4층~지상 22층, 30개 동, 총 2217가구로 조성하는 대단지다. 이중 547가구가 일반분양이다. 방배14구역 재건축 단지인 '방배 르엘'도 연내 공급될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송파구 미성·크로바 아파트 재건축 단지인 '잠실르엘'은 이르면 상반기 분양에 나선다. 최고 35층, 13개 동, 1865가구로 조성되며 216가구가 일반분양이다. 인근에 위치한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분양가가 3.3㎡당 5409만원으로 잠실 르엘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부동산 시장 의불안한 분위기 속 올해 연간 분양예정 사업을 확정하지 못한 건설사들이 많다. 건설사들이 지난해 계획된 전체 물량의 33%(3만6231가구)를 올해로 넘겼다. /더팩트 DB
현재 국내 부동산 시장 의불안한 분위기 속 올해 연간 분양예정 사업을 확정하지 못한 건설사들이 많다. 건설사들이 지난해 계획된 전체 물량의 33%(3만6231가구)를 올해로 넘겼다. /더팩트 DB

반포동에서도 주요 단지가 출격한다.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단지인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는 5000가구의 대단지로 일반 분양만 절반에 달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에선 인근 '아크로리버파크', '래미안 원베일리' 등 기존 한강변 단지를 뛰어넘는 최고가를 기록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서초구 반포주공3주구 재건축 단지 '래미안 트리니원'도 수요자들의 관심 지역으로 꼽힌다. 2091가구로 조성돼 505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DL이앤씨가 공급하는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단지 '아크로 드 서초' 역시 연내 분양 예정이다.

현재 국내 부동산 시장 의불안한 분위기 속 올해 연간 분양예정 사업을 확정하지 못한 건설사들이 많다. 건설사들이 지난해 계획된 전체 물량의 33%(3만6231가구)를 올해로 넘겼다.

일각에서는 15만가구에 채 미치지 못하는 물량이 나올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1분기 공공사업장의 물량이 추가되거나 일정을 잡지 못한 건설사들의 미정 사업장이 나올 수 있어 올해 분양예정 물량은 유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진단한다. 분양 시장의 쏠림 현상도 계속될 전망이다. 수도권 핵심 지역의 '똘똘한 한 채'와 '로또 청약' 단지에는 수요가 대거 몰릴 것이란 분석이다.

직방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요자들이 청약 단지를 선정하는 잣대는 더욱 엄격해질 수밖에 없다"며 "분상제 단지 등 가격 경쟁력을 갖추거나 전매 등이 없어 환금성이 용이한 단지, 입지의 희소가치 등에 따라 수요 쏠림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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