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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국내 양봉농가 지원…오프라인 판로 제공
입력: 2025.01.08 09:25 / 수정: 2025.01.08 09:25

지역 양봉업체 '허니파머스' 팝업스토어 입점

현대백화점이 지역 양봉 농가와 협업해 1+ 꿀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지역 양봉 농가와 협업해 1+ 꿀 제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더팩트|우지수 기자] 현대백화점은 경기 양평군에서 천연 벌꿀을 생산하는 '허니파머스'와 함께 1+등급 인증을 받은 꿀 상품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양봉농가와 협업해 1+등급 꿀을 개발하고 판매에 나선 것은 오프라인 유통업계서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일부 온라인몰에서만 1+등급 꿀을 구매할 수 있었다.

꿀 등급제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인 축산물품질평가연구원이 국내산 천연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23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 제도다. 국내산 천연꿀을 대상으로 수분·과당·향미 등을 평가해 최종 1+, 1, 2 등급으로 판정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등급 판정을 받은 꿀 중 14%만이 최고 등급인 1+ 등급을 받았다.

현대백화점은 꿀 등급제 취지를 살리고 우수 농가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1+등급 꿀 상품 상용화를 추진했다. 지난해 3월부터 전국 꿀 산지들을 직접 방문하며 우수 양봉농가를 발굴하고 품질이 우수한 농가는 꿀 등급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허니파머스는 지원 대상 1호로 회사로 선정돼 6개월 간 현대백화점의 패키징 및 브랜딩 자문 과정을 거쳐 현대백화점 주요 점포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게 됐다. 이수형 허니파머스 대표는 "국내산 천연꿀이 고품질로 유명한 마누카꿀에 결코 뒤지지 않음을 이번 기회로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번 허니파머스 팝업스토어는 판교점에서 오는 9일까지 열리고 목동점과 미아점에서는 각각 10일, 17일부터 7일간 순차적으로 열린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도 국내 양봉농가들을 위해 지속적인 컨설팅과 판로 제공에 나설 방침이다. 향후 협력사의 새로운 도전을 지원하는 기존 사회공헌 프로그램 'H-armony'와도 연계해 일부 농가에는 상품 연구 개발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고품질을 상품들은 현대백화점 식품관 내 입점시키는 등 다양한 상생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꿀 상품 판매뿐만 아니라 요거트, 건강청 등 식음료와의 콜라보를 통해 새로운 먹거리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 산업으로까지의 확장도 검토할 예정"이라며 "농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차별화된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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