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롯데월드타워서 상반기 VCM 개최
신동빈 회장이 이끄는 롯데그룹이 오는 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상반기 VCM을 개최한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9일 경영진과 머리를 맞대고 경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선다.
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오는 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신 회장 주재 상반기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이 개최된다.
VCM은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열리는 그룹 사장단 회의다. 신 회장을 포함해 지주사 주요 경영진, 사업군별 총괄 대표,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총집결하는 자리다.
상반기 VCM에서는 대체로 올해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논의한다. 올해 경제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번 VCM에서는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불확실성 확대, 내수 시장 침체 장기화 등으로 인해 경제 상황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울 것"이라며 "혁신 없이는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룹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회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특히 롯데가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고 다시 성장하기 위해 올 한 해 강도 높은 쇄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도 VCM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부사장은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글로벌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그룹 내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회의 주제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