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유통 3사, 올해 과제도 오프라인 경쟁력…'체험형 쇼핑몰' 집중
입력: 2025.01.07 10:12 / 수정: 2025.01.07 10:12

롯데쇼핑·현대百, 지난해 신규 쇼핑몰 브랜드 첫선
2025년 유통시장 전망 부정적…내실 다지기 방점


국내 유통 3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체험형 쇼핑몰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기반을 닦을 것으로 전마된다. 사진은 롯데쇼핑 타임빌라스 수원(왼쪽부터), 현대백화점 커넥트현대 부산,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수원 입구 모습 /우지수 기자·현대백화점
국내 유통 3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체험형 쇼핑몰'을 확대하고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기반을 닦을 것으로 전마된다. 사진은 롯데쇼핑 '타임빌라스 수원'(왼쪽부터), 현대백화점 '커넥트현대 부산', 신세계프라퍼티 '스타필드 수원' 입구 모습 /우지수 기자·현대백화점

[더팩트|우지수 기자] 국내 유통 3사(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올해 '체험형 쇼핑몰'을 강화에 힘을 쏟을 전망이다. 이들은 지난해 오프라인 유통 서비스의 경쟁력을 되찾기 위해 일부 쇼핑몰과 백화점을 새로운 브랜드로 리뉴얼했다. 쇼핑몰을 단순히 물건만 파는 매장이 아닌 소비자가 색다른 경험을 얻기 위해 방문하는 일종의 쉼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유통시장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체험형 쇼핑몰이 유통가 미래 먹거리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통 3사는 체험형 쇼핑몰을 전국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회사별로 신세계 '스타필드', 롯데 '타임빌라스', 현대백화점 '커넥트현대' 브랜드로 이커머스와는 다른 새로운 공간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지다. 이 중 롯데와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각 브랜드를 처음 공개하면서 사업 집중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2025년 유통산업 전망조사'를 살펴보면 올해 국내 소매유통 시장 성장률은 0.4%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소비심리 위축과 고물가 지속, 고금리 등 이유로 지난해 전망조사의 1.6% 성장률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다. 특히 백화점 성장률 전망치는 0.3%에 그쳐 업계의 어려운 한 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5월 수원 롯데백화점과 롯데몰을 '타임빌라스 수원'으로 통합 리뉴얼했다. 지난해 이 매장 매출액은 전년(2023년) 대비 2%로 성장해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이 회사 분석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국내 쇼핑몰 성장률은 17%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은 2030년까지 국내외 쇼핑몰 사업에 7조원을 투자한다. 아웃렛 사업을 위해 확보해온 9개의 대규모 부지를 쇼핑몰 사업 부지로 전환한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지난해 10월 기자간담회에서 "2030년까지 롯데아울렛 광주수완점을 포함한 전국 아울렛 7개 점을 증축·리모델링해 복합쇼핑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송도, 수성, 상암, 전주에 4개 신규 쇼핑몰을 세우고 군산, 수완, 동부산, 김해 등 기존 7개점은 증축 및 리뉴얼해 쇼핑몰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월 센텀시티점을 새로운 리테일 공간 '커넥트현대 부산'으로 탈바꿈시켰다. 백화점의 프리미엄과 아울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예술 등 다양한 업태 강점을 결합시킨 복합 문화 공간으로 운영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 회사는 올해 5월 커넥트현대 청주를 열고, 2027년 더현대 광주(가칭)와 부산 프리미엄아울렛(가칭) 출점도 계획하고 있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브랜드를 지속 확대한다. 지난해 1월 스타필드 수원을 개점하면서 지역 거점 체험형 쇼핑몰을 선보였고 앞으로듣 스타필드의 도심 버전 '스타필드 빌리지'를 오는 2033년까지 30개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1만 평 내외 공간으로 스타필드보다 작은 규모다. 레저와 오피스 등을 결합한 개발 및 주거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대한다.

스타필드 빌리지는 올해 10월 파주 운정점이 처음으로 공개가 예정돼 있다. 오는 2027에는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 지하에 스타필드 빌리지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028년 광주점 확장을 시작으로 수서점, 송도점 등을 랜드마크형 복합 백화점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시장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오프라인 유통 회사들은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것"이라며 "지금부터 꾸준히 콘텐츠 경쟁력을 키우고 경기가 나아졌을 때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게 준비를 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index@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