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겨냥, 프리미엄 선물세트 등 가격대 다양화
백화점 업계가 올해 설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했다. 사진은 서울시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1층 식품관에서 2025년 설 선물 세트를 홍보하는 모델 모습 /롯데쇼핑 |
[더팩트|우지수 기자] 백화점 업계가 오는 28일부터 시작하는 명절 연휴를 앞두고 설 선물세트 판매를 본격 시작한다.
7일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설 선물세트는 상품 신뢰도를 높인 프리미엄 상품과 1~2인 가구를 겨냥한 제품군을 강조했다. 프리미엄 제품군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선물세트도 선보여 소비자 선택 폭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27일까지 모든 지점에서 설 선물 세트 본 판매를 진행한다. 지속되는 장기 불황과 내수 침체 등의 어려운 국내 정세를 감안해 상품 선택에 들어가는 고민과 수고를 최소화한 상품들로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롯데백화점 올해 설 선물세트는 지정 산지와 협력을 강화했다. 축산과 청과는 품목에서 DNA 유전자와 항체 잔류 검사로 안정성을 검증받은 한우 제품 등을 판매한다.
고가 제품군은 이야기를 담았다. 전통 명인 및 유명 셰프와의 단독 협업을 통해 선물의 희소가치와 신뢰를 높이고자 했다. 지속 증가하는 1~2인 가구 수요를 반영한 소용량·소포장 제품은 지난 설보다 20% 늘렸다.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보관하고 요리할 수 있는 한우와 굴비 등 상품을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다. 예년보다 빨리 다가온 설을 맞아 명절 뿐 만 아니라 신년 선물 수요까지 동시에 잡기 위해 작년보다 10% 가량 물량을 늘린 약 50만 세트를 준비했다.
올해는 20만원~30만원대 선물 세트 물량을 20% 가량 늘려 고물가·고환율 등 대내외적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대표 신규 상품 '신세계 암소 한우 미식'은 명절 인기부위와 함께 다양한 특수부위까지 골고루 구성해 미식을 추구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맞췄다. 늘어나는 1인 가구에 맞춰 한번 조리로 한끼를 해결하기 쉽도록 소포장한 것도 특징이다.
과일 상품군은 신세계가 생산자와 협업해 재배 과정부터 유통, 판매까지 철저히 관리하는 '신세계 셀렉트팜'에서 판매한다. 사과, 배 등 전통적 선물 품목에 한라봉, 애플망고, 샤인머스캣 등을 더해 구성했다.
올해 설 처음 선보이는 셀렉트팜 청송 사과(15만원)는 청송의 청솔 농원에서 선별한 국내 상위 1% 명품 사과 세트로 합리적 가격에 제공된다.
신세계 수산을 통해서도 제철 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성산포 탐라 은갈치 만복(23만원), 다복(15만원)은 제주 우도 인근에서 잡은 은빛 햇갈치를 성산포 수협이 직접 수매 가공한 제품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설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압구정본점 등 전국 15개 전 점포 식품관과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현대식품관 투홈·현대H몰에서 '2025년 설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백화점은 변화하는 명절 선물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한우와 이색적인 신품종 청과를 포함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특히 환경친화적 한우 선물세트, 소포장 한우 선물세트를 내세운다.
청과 선물세트 경우 최근 사과·배 등 높아진 주요 과일 시세를 반영해 비교적 작황이 안정적인 한라봉,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등 디저트 과일을 혼합한 선물세트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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