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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적대적M&A 위기, 제련 기술력으로 극복"
입력: 2025.01.05 19:40 / 수정: 2025.01.05 19:40

공정개선 및 희귀금속 회수율 극대화, 700억 이상 매출 증대

고려아연은 희소, 희귀금속의 회수 능력을 극대화해 올해 매출총이익 253억원 증대, 2027년까지는 700억원 이상의 매출총이익 증대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서예원 기자
고려아연은 희소, 희귀금속의 회수 능력을 극대화해 올해 매출총이익 253억원 증대, 2027년까지는 700억원 이상의 매출총이익 증대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사진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서예원 기자

[더팩트|황준익 기자] 고려아연이 원가상승 등 불확실성과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제련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익개선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고려아연은 희소, 희귀금속의 회수 능력을 극대화해 올해 매출총이익 253억원 증대, 2027년까지는 700억원 이상의 매출총이익 증대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희귀금속 회수율을 품목별로 20~30% 이상 끌어올려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고려아연은 최근 글로벌 업황 악화와 비용 증가 그리고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적대적 M&A 위협 등 여러 악재 속에 올해 사업 전망이 녹록지 않다고 내다봤다.

고려아연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비용 항목은 원료 구매다. 특히 제련수수료(TC)는 제련기업 매출원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제련수수료는 정광을 공급하는 광산기업이 제련기업에 정광을 맡길 때 제공하는 고정된 제련 마진을 뜻한다. 전세계 아연제련소는 아연정광 1kg에서 회수 가능한 아연 메탈량에 해당하는 아연값(일반적으로 정광 내에 속한 아연의 85%)을 지불하고 광산기업을 통해 제련수수료를 받는다.

제련수수료가 높을수록 고려아연은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지만 최근 중국 제련기업들의 아연, 연정광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광산기업이 시장의 우위를 점하면서 정광 제련수수료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고려아연 측은 "올해 상황은 매우 좋지 않다"고 전했다.

이에 고려아연은 올해 매출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의 위기를 사업계획 수립 단계부터 철저한 준비와 예측, 실행 및 개선방안 등을 통해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전자제품에 주로 쓰이며 금속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인듐을 비롯해 전략광물자원인 안티모니와 비스무트, 텔루륨 등 매출이익률이 높은 희귀·희소 금속의 회수율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에 기술적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전세계 유일하게 아연-연-동 통합공정을 운영하며 현재 아연 및 연정광 안에 포함된 극소량의 희소, 희귀금속 12가지를 추출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의 주요 신사업 중 하나인 니켈이다. 이제중 최고기술책임자(CTO) 부회장을 주축으로 한 고려아연 기술연구소는 지난해 11월 기존 니켈 회수 공정 대비 니켈 회수율을 크게 향상시킨 신규 니켈 회수 공정 개발을 완료했다.

회수된 니켈원료를 내년 2분기 가동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고려아연의 올인원 니켈제련소에 공급하게 되면 황산니켈 기준 1935톤(니켈메탈 기준 433톤)을 생산해 약 108억원의 매출총이익 증대 효과가 예상된다.

온산제련소 내에 유입되는 모든 원료안의 니켈 회수율을 높여 올인원 니켈제련소에 공급함으로써 전 세계 유일한 아연-연-동-니켈 4대 비철금속의 통합공정 제련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해 8월에는 439억원을 투자해 반도체 황산 4만톤 규모의 생산라인 증설 투자도 결정했다. 2030년까지 반도체황산 50만톤 생산 목표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최근 적대적 M&A 국면에서 누가 비전을 가지고 고려아연을 성장,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지를 시장과 주주들은 명확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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