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3년 중견기업 기본통계 발표
매출 2.4% 증가, 영업익 18.1% 감소…투자금도 '뚝'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중견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중견기업 숫자는 5868곳으로 전년(2022년) 대비 292개사 증가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황준익 기자] 국내 중견기업이 기업 수·매출 등 외형적으로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설비투자는 감소하는 등 질적 성장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중견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중견기업 숫자는 5868곳으로 전년(2022년) 대비 292개사 증가했다.
대기업 성장·중소기업 회귀·휴폐업 등으로 744곳이 중견기업에서 제외됐고 중소기업 졸업·신규설립 등 1036개 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진입했다. 중견기업에 근무한 종사자수는 170만4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11만7000명 늘었다.
전체 매출은 984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조9000억원 증가했다. 제조업 분야는 자동차·식음료·바이오헬스 분야를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비제조업 분야는 전문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전체 자산 규모는 1227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조6000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조5000억원 감소했다. 투자 역시 31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조8000억원 감소했다. 연구개발(R&D) 투자는 2.1% 늘었으나 설비투자가 27.1%나 줄어든 영향이다.
산업부는 중견기업이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기업 수·고용·매출·자산 등 외형적으로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영업이익·설비투자가 감소하면서 질적인 성장은 미흡한 것으로 평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중견기업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고 기업 성장을 가로막는 애로 및 규제를 발굴·개선하는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담은 중견기업 성장촉진 기본계획을 올해 상반기에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lusik@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