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식스솔루션즈, 권선 시장 세계 1위 기업
올해 본격 상장 추진
㈜LS의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가 상장 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에식스솔루션즈 |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LS의 미국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는 Pre-IPO(상장 전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에식스솔루션즈에 따르면 투자 유치는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한 주식을 투자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투자금액은 2억달러(한화 약 2900억원)다.
이번 투자로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은 약 20%의 지분을 취득하게 됐으며, 이를 환산하면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전 시가총액은 약 10억달러, 한화 약 1조4500억원에 달한다.
LS는 올해 초까지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친 뒤, 내 본격적인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코스피 상장을 계획했으나, 미국 현지 IB(투자은행)들의 높은 관심으로 나스닥 상장도 검토 중이다.
LS 관계자는 "전기차 및 전력 슈퍼사이클 시대에 필수적인 에식스솔루션즈가 대규모 Pre-IPO에 성공함으로써 시장으로부터 미래 사업 가치에 대해 인정을 받은 것 같다"며 "에식스솔루션즈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개발과 초격차 기술적 우위를 통해 권선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식스솔루션즈의 전신인 에식스는 1930년에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로 1954년에 통신선 사업을 인수해 슈페리어 에식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2008년, 약 1조 원 규모에 LS그룹으로 인수된 슈페리어 에식스는 2016년 흑자 전환을 계기로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R&D 투자를 꾸준히 진행했다.
2020년에는 日 후루카와전기와 글로벌 권선(변압기나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 시장 공략을 위해 합작사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Essex Furukawa Magnet Wire)'를 설립해 세계적 기술력, 생산거점, 네트워크 및 브랜드 등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했다.
지난해 4월 EFMW의 후루카와 전기 지분 전량을 인수한 후 그룹 내 권선 법인을 수직계열화 하여 에식스솔루션즈를 출범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북미, 유럽 및 아시아에서 권선 시장을 선도하며 세계 1위 권선 기업으로 도약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향후 5년 내 북미 시장 전기차 권선 점유율을 70%, 유럽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jangb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