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를 '실행의 해'로 삼고 모든 비용은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제로 베이스에서 면밀히 분석하자"고 제안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를 '실행의 해'로 삼고 모든 비용은 과거 관행에서 벗어나 제로 베이스에서 면밀히 분석하자"고 제안했다.

신 부회장은 "대외 환경은 올해도 분명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생존을 위해서는 기존에 지속했던 방식이 아닌, 명확한 현실 인식을 기반으로 행동 양식의 근본적인 변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를 실행의 해로 지속해 선제적이고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하겠다"며 "차별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실행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핵심과제도 제시했다. 신 부회장은 "고객 경험 기반의 원가 및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종업계 대비 영업이익율을 차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각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실행하자"고 주문했다.

신 부회장은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명확한 규제가 존재하고 전동화가 어려워 고성장하는 항공 연료 분야 사업에 집중하자"고 말했다.

화학적 재활용 및 바이오 소재를 두고는 "요소 기술을 내재화해 시장 개화 시점에 언제든 차별적 경쟁 우위로 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격려했다.

전지재료를 놓고는 "당사가 강점을 보유한 퍼스트 무버(First Mover) 제품과 기술을 기반으로 양극재 경쟁 우위를 강화하고 메탈 소싱 경쟁력을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어 "신약은 더 정교하고 깊이 있는 시장 분석을 통해 개별 과제의 질적 수준을 개선하고 후기 항암 파이프라인 확보를 적극 추진하자"고 주문했다.

신 부회장은 "2025년은 우리에게 또 다른 도전의 해가 될 것"이라며 "LG화학이 시장에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임직원 여러분과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며 LG화학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가자"고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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