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적인 회의 방식 변화 주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올 한 해 소통으로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신뢰받는 백년 효성을 만들자"고 독려했다. /효성그룹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올 한 해 소통으로 위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신뢰받는 백년 효성을 만들자"고 말했다.
조 회장은 2일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우리는 지금 생존과 미래를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아무리 심각한 위기 속에서도 치밀하게 준비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며 "출발점이 바로 소통이다. 우리는 소통을 통해 서로 간의 벽을 허물고 신뢰를 쌓으며 협력하는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심 어린 경청을 통해 서로의 고민을 이해하고 마음을 나누며, 강한 팀웍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 회장은 회의 문화 역시 근본부터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방적인 지시와 보고만 반복하는 형식적인 회의가 아니라 폭넓고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자유롭게 나누고,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내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 우리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살얼음판 위에 서 있다"며 "각 사업부는 당장 실행 가능한 컨틴전시 플랜(상황별 대응 계획)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rock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