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나인에서 사명 변경… AI 광고제작 사업 목적 추가
비트나인이 최근 사명을 스카이월드와이드로 변경하고 사업 목적에 AI 광고제작 사업을 추가했다. 사진은 스카이월드와이드가 사내 이사로 선임한 모건 마오다. /스카이월드와이드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코스닥 상장사 비트나인이 사명을 스카이월드와이드(SKAI Worldwide)로 변경하고 글로벌 AI(인공지능)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최근 AI 기본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AI 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지원을 위한 법적 기반이 마련된 상황 속 스카이월드와이드를 향한 업계의 주목도 높아지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나인은 최근 스카이월드와이드(SKAI Worldwide)로 사명을 변경하고 AI 광고제작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모건 마오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겠다는 임시이사회 안건을 공시하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회사는 고해상도 3D 데이터, 프로시저 텍스처, HDR 조명 데이터 등을 포함한 방대한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계열사인 디렉터스테크가 보유한 세계적인 생성형 AI 영상제작 기술과 결합해 정밀하고 현실감 있는 고품질 영상을 제작하는 데 활용된다.
AI 기반 영상 제작은 전통적인 제작방식보다 비용을 50% 이상 절감하고 제작 속도를 크게 단축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미 불가리, 지방시, 샤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는 물론 국내외 유명 브랜드 500여 곳의 영상 광고를 제작했다.
특히 디렉터스테크의 공간 지능(Spatial Intelligence) 기술은 AI가 3D 공간을 이해하고 상호작용하며 자동으로 고품질 비디오를 생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기술이다. 디렉터스테크 공동설립자인 모건 마오(Morgan Mao)는 이런 기술의 원천 개발자로 올해 유럽의 CES로 불리는 2024 VIVA TECH에서 'LVMH 이노베이션 어워드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AI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이 본격화되면 슈퍼톤, 스카이월드와이드, 디렉터스테크 등 AI 콘텐츠 제작 기업의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세제 혜택 및 연구개발 자금 지원 등의 형태로 AI 산업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아 중소 AI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