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험한 것은 변화 피하려는 태도"
"글로벌 하이테크 그룹 목표에 더 집중"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일 신년 영상메시지에서 끊임없는 혁신과 프로액티브 문화 확산을 당부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에서 '프로액티브(Proactive, 선제적)' 도전을 강조했다. 또한 글로벌 하이테크그룹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변화를 피하려는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한국앤컴퍼니그룹 임직원 2만4000여명에게 '2025년, 글로벌 하이테크그룹으로'라는 영상 메시지를 배포했다. 그룹 측이 회장 신년사를 전 세계 임직원에게 영상으로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상은 한국어·영어·스페인어·중국어·아랍어 등 총 26개국 언어로 통·번역돼 공유됐다.
조 회장은 영상 신년사에서 지난 한 해 성과에 대해 "회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면서도 "이 정도 결과에 만족하거나 우리의 비즈니스가 안정적이라며 안도하지 말자"고 주문했다.
이어 "그룹의 주요 사업 부문이 혁신 기술력으로 2024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한온시스템을 인수하는 등 성과도 있지만, 우리에 대한 주주나 이해관계자들의 평가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급격한 성장 등 글로벌 완성차 마켓이 다이나믹하게 움직이고 여러 변화가 불가피하지만, 우리 사업이 안정적이라는 안도감이나 대내외 환경이 좋지 않다는 불안감을 떨치자"며 "우리의 변하지 않는 목표는 글로벌 하이테크그룹이고 언제나 '일류'를 향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새해에 할 일이 참 많지만, 피하지 말고 함께 도전하자"며 "변화가 두려운 게 아니라, 변화를 두려워하는 태도가 가장 위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임직원들에게 △지속 가능한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AI·Data-driven 전략 등 그룹 차원의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 △프로액티브 시즌2 등 올해 3가지 핵심 과제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AI와 데이터를 어떻게 해석하고 활용할지 모든 구성원이 함께 고민하며 소통해야 한다는 것뿐 아니라, 변화가 왔을 때 피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실패해도 다르게 시도하는 프로액티브 컬처의 확장도 주문했다. 프로액티브 컬처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고유 조직 문화이자 조 회장 경영 철학이다.
특히 그는 "지속 가능한 제품·서비스 R&D를 끊임없이 혁신하고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리더가 되자"며 "실패해도 다시 시도하고 결국 솔루션을 찾아내는 프로액티브 도전의 반복으로, 다른 기업과 확연한 차이를 만들고 고객에 집중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회장은 "한국앤컴퍼니그룹 임직원은 '현실이 된 혁신'의 중심에 있다"며 "우리가 맞이하는 2025년 을사년의 상징 푸른뱀처럼, 변화를 즐기며 지혜롭게 대응하자. 더 큰 경쟁력으로 글로벌 하이테크그룹이라는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서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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