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공개…2023년 글로벌 세전이익 5000억 달성 목표
"해외 진출 확대…자체 AI 역량 강화할 것"
김미섭(왼쪽부터), 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WM과 연금 중심 회사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자산관리(WM)와 연금 중심 회사로 수익 창출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미래에셋증권은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세전이익 5000억원 이상을 창출하겠다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공개했다.
김 부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본업에서 뚜렷한 수익 성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글로벌 WM과 연금 비즈니스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면서 투자은행(IB), 자기자본투자(PI), 트레이딩(Trading) 수익을 강화해 회사의 전반적인 수익 레벨을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이어 "WM은 고객 맞춤형 종합 자산관리를 강화해 자산 증대 및 수익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AI를 활용한 양질의 해외 투자 정보를 엠스톡(m.Stock)을 통해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고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개인화 마케팅을 강화해 자산 및 거래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초거액자산가를 위해 신설될 PWM부문에 대한 포부도 빼놓지 않았다. 프라이빗 상품 공급을 확대하고 패밀리오피스 등 차별화된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연금 비즈니스는 퇴직연금 실물 이전을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부회장은 미래에셋증권의 해외 진출 확대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축소된 글로벌 IB를 재정비하고 투자 관점에서 미국, 인도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경쟁력을 갖춘 중국 기업 및 시장에도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단기적 성과뿐만 아니라 장기적 비즈니스 전략을 가지고 회사의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김 부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의 미국 인공지능(AI) 법인 웰스스팟과 연계해 비용과 변동성을 크게 낮춘 다양한 AI 운용상품을 제공하는 등 자체 AI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김 부회장은 "금리, 환율 등 대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기 중요하다"며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잠재 리스크에 대한 대응력을 높여 신뢰받는 자본시장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